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지난 9일을 전세계 감옥 희년(Jubilee in the Prisons of the World)으로 선포함에 따라 로저 마호니 추기경을 포함한 LA 대교구의 주교와 신부들은 9일 남가주 지역의 죄수나 구금자들을 위한 특별미사를 봉헌했다.
마호니 추기경과 20여명의 주교들은 이날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남가주의 50여개의 감옥과 유치장, 청소년 교도소, 이민국 구치소 등을 직접 방문하여 희년미사를 집전했다.
마호니 추기경은 이날 LA 센트럴 남성구치소의 강당에서 열린 특별미사에 모인 230여명의 죄수들을 위한 미사를 집전하고 죄수 자신들과 그 가족, 또 범죄 희생자 모두를 위한 기도를 올렸다.
마호니 추기경은 이날 "나는 죄인이고 또 심각한 범법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에 하느님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하느님은 누구의 죄라도 용서하고 사랑하는 전지전능하신 분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성체식도 아울러 가졌다.
또한 감비노 자발로 LA대교구 보좌신부는 8세부터 18세까지의 감호대상 청소년 400여명이 모인 센트럴 청소년 교도소에서 야외미사를 집전하고 사랑과 용서, 화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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