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교도소 인구가 2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 6월 현재 교도소에 수용된 인구는 지난해보다 360명이 줄어든 161,401명으로 나타나 77년이래 처음으로 교도소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관계자들은 경제호황, 범죄율 감소, 개선된 가석방제도 등을 이번 감소의 원인으로 들고 있다.

지난 80년부터 89년사이 교도소 인구는 해마다 14.5% 증가하고 90년대에도 매년 평균 6.3%씩 늘어나는 등 나선형의 증가를 보여 96년에서 97년사이에만 수감자수가 12,000명씩 늘었었다. 인구증가, 삼진법, 형량증가 등 강화된 형사처벌 등에 따른 이같은 증가는 교도소 신축에 붐을 일으켰는데 캘리포니아에 있는 33개 교도소가운데 대부분이 90년대 세워진 것이다.

교도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독치료, 직업훈련 등의 가석방 프로그램 덕택으로 재범률도 현저하게 감소, 10년전에는 가석방자의 70%가 교도소로 돌아온 반면 지금은 55%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