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쾌투의 안타까지" ... 내셔널리그 다승3위
▶ 카디널스에 6대3승 7이닝 7안타 9삼진
5, 6, 7, 8, 9승...신나는 연승행진이다.
LA다저스의 ‘코리안특급’ 박찬호(26)가 연승행진을 5게임으로 연장시키며 시즌 9승고지에 올랐다.
18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3연전 시리즈 최종 3차전에서 박찬호는 1회초 카디널스 수퍼스타 마크 맥과이어에 대형 투런홈런을 얻어맞는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다음 5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는등 7이닝동안 7안타 3실점으로 호투, 다저스가 6대3으로 승리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최고시속 96마일의 강속구를 앞세워 7이닝동안 9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몸에 맞는 볼 1개가 있었을뿐 포볼은 단 한개도 없었던 쾌투였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 5게임에서 5승을 따내며 시즌 9승4패를 기록, 전반기 10승돌파에 1승앞으로 다가섰고 내셔널리그 다승부문 공동 3위로 올라섰다. ESPN을 통해 미 전역에 중계된 이날 경기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보임에 따라 올스타로 뽑힐 가능성도 한층 밝아졌다. 카디널스에 시리즈 첫 두 경기를 내줬던 다저스는 박찬호의 호투에 힘입어 싹쓸이를 면했고 디비전 선두로 나선 콜로라도 로키스와 3게임차를 유지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파더스데이를 맞아 5만명이 넘는 대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벌어진 경기에서 박찬호는 1회초 2사 1루에서 거포 맥과이어에 큼지막한 선제 투런홈런을 맞은 것. 맥과이어의 홈런은 그가 왜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홈런타자인지 여실히 보여준 한방이었다. 볼카운트 1-3상황에서 박찬호는 맥과이어의 파워를 의식, 인코너 낮은 코너로 시속 93마일의 강속구를 던졌는데 맥과이어는 몸쪽 공인데도 이를 가볍게 밀어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425피트짜리 홈런을 뽑아내는 가공할 파워를 과시한 것.
하지만 박찬호는 흔들리지 않았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에 반격의 기회를 제공한 것. 다저스 타선도 이에 화답했다. 2회말 에릭 캐로스의 솔로홈런으로 한점을 따라간 다저스는 3회말 내셔널리그 다승 2위인 10승투수 대릴 카일을 두들겨 대거 5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그 포문 역시 박찬호가 열었다.
선두로 나와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것. 비록 다음타자의 내야땅볼때 2루에서 아웃됐으나 다저스는 이후 안타와 상대에러,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내 3대2로 역전에 성공한뒤 계속해서 안타와 포볼에 이은 에이드리언 벨트레의 스리런홈런 한방으로 6대2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박찬호는 2회부터 6회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카디널스 타선을 틀어막았고 7회 2안타로 1점을 내준뒤 8회 수비에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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