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말장은 가든그로브 아리랑수퍼에서 봤다. 깨끗하고, 넓고, 잘 정돈돼 수퍼 A급.
특히 반찬부가 시선을 끈다. 남북 정상회담 감격덕에 냉면, 만두등 북한 원산지의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직접 빚은 손만두가 나와 있다. 두툼한 한봉지에 7달러99센트. 따끈따끈 방금 나온 갈치조림, 순대의 온기에 걸음이 주춤, 빠알간 떡볶이에 군침이 돈다.
매콤한 굴무침과 해초, 콩자반, 미역무침, 게장등 반찬들이 맛나고 깔끔하다. ‘NO 미원 김치’가 풋배추부터 동치미까지 종류별로 있고, 두릅, 취나물, 냉이는 차갑고 푸르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과일, 야채코너엔 천도복숭아가 대박. 알이 굵고 빛깔좋은 복숭아가 2파운드에 99센트, 맛도 향그럽다.
단호박도 좋은 값에 나와 있다. 흰 모시천 덮어 찜해먹으면 고구마처럼 달 것 같다. 아니면 더운날 아예 한상 벌려놓고 호박전 부쳐먹는건 어떨까. 4파운드에 99센트.
깨끗하게 손질된 배추, 상추, 마늘쫑은 보기만해도 기분좋고, 자몽은 7파운드에 99센트, 참외는 한상자에 5달러99센트로 싸다.
매장을 걸어나오다 한가운데 아치형으로 나란나란히 진열된 소고기김밥, 오뎅김밥, 야채김밥도 하나 집어오자. 동나자마자 바삐 만들어 내왔다는 김밥들이 맛있다. 타운에서는 그 맛이 유명하다. 즉석주문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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