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에비앙 매스터스 2R
▶ 김미현 15위 ‘전진’, 박지은 24위 추락
박지은 ‘돌풍’은 잠들었지만 그 뒤에는 박세리가 있다.
박지은(21)이 카리 웹과 맞대결서 무려 7타차로 완패하며 공동 24위로 추락한 가운데 저력의 박세리(22)가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리며 추격의 바톤을 이어 받았다.
15일 프랑스 에비앙 르반의 로열 골프클럽(파72)에서 속개된 에비앙 매스터스(총상금 180만달러) 2라운드에서 박세리가 2언더파 70타를치며 공동 9위로 뛰어올랐다. 박세리는 이날 버디 5, 보기 1,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대회장소에 뒤늦게 도착, 코스도 둘러 보지 못한채 경기에 들어갔던 박세리는 2라운드에서 5번과 8번홀서 버디를 잡는 상승세를 타고 백9에 들어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11번홀서 버디를 추가한뒤 바로 다음홀서 더블 보기로 2타를 까먹는 바람에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박세리는 이어 침착하게 15, 17번홀서 버디를 낚아 다시 2타를 만회하며 3라운드 선전을 기약했다.
전날 이븐파에 그친 ‘땅콩’ 김미현(23)도 전후반을 각각 1언더파로 마감,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5위까지 솟아 올랐다.
그러나 첫날 5언더파를 쳐 세계랭킹 1위인 카리 웹과 맞붙게된 박지은은 이날 2번과 6번홀서 보기를 범하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파5인 9번홀서는 버디를 잡았지만 11번홀 보기에 이어 12번홀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박지은은 이어 16번홀서도 보기. 그나마 마지막 18번홀을 버디로 마무리해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24위에 머무를 수 있었다.
웹은 프론트9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번갈아하는 들쑥날쑥한 플레이를 보였으나 백9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특유의 뒷심을 발휘,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이틀연속 단독선두를 달렸다.
한편 초청 케이스로 출전한 한국의 김영은 끝내 바닥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하루전보다 6타를 줄인 6오버파 78타를 쳤지만 2라운드 종합 18오버파 162타로 최하위의 자리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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