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골프코스 설계의 아버지"로 불리는 명 골프코스 디자이너 로버트 트렌트 존스가 14일 93세로 타계했다.

존스는 매스터스가 열리는 어거스타 내셔널 코스를 비롯, 미주 43개주와 세계 34개국 400여개의 골프코스를 설계하고 리모델링했다. 그가 디자인한 코스서 각종 메이저 대회가 자주 열려 명성이 높다. 그가 설계한 코스는 시각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코스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두뇌 플레이를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 태생인 존스가 디자인한 대표적인 코스는 뉴저지 스프링필드의 밸터스롤 골프클럽, 미시건 버밍햄의 오클랜드 힐스 코스, 뉴욕 로체스터의 오크 힐 골프클럽,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등으로 모두 US오픈이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 코스들이다. 존스는 또한 세계 100대 명문 골프장중 하나인 하와이의 마누아키비치 코스와 오하이오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 등을 설계했으며 미국 골프장설계인 모임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