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국무용단 무용발표회」가 지난 14일(일) 저녁 7시 노던버지니아커뮤니티칼리지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북한동포와 고통을 나누고 민족화해와 통일을 갈망하는」취지로 마련한 워싱턴한국무용단(대표 김은수)의 이날 공연은 38명의 단원들이 출연, 한국전통무용과 창작무 등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화려한 민속의상으로 치장한 10명의 출연진이 무대를 가득 채운채 현란한 몸놀림으로 시작한 화관무를 비롯, 승려들의 고아한 춤인 승무, 어린이무용단의 흥겨운 장구춤, 기방무, 서민들의 군무 강강수월래, 설장구, 창작무 「눈부신 아침」, 각설이 타령, 선녀춤, 아리랑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귀엽고 깜찍한 모습으로 선보인 어린이들의 장구춤은 큰박수를 받았으며, 유머스런 각설이타령 때는 관객들이 손바닥 장단을 맞추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김해옥, 송수현, 이주미, 최수정 등 수석무용수들의 활약이 컸는데, 이들은 메릴랜드와 뉴욕 등지에서 열린 무용경연대회에서 수상한 바 있다.
이대 무용과를 나온 뒤 77년에 이민와 워싱턴지역에서 한국무용을 전수하고 있는 김 단장은 『분단조국의 현실을 안타까이 여기며…문화활동으로나마 기여하고 싶었다』고 발표회 소감을 밝혔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워싱턴-볼티모어지역본부 이상훈 상임대표는 공연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는 워싱턴한국무용단측에 감사의 인사를 표하는 한편 김 단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공연수익금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최근 벌이고 있는 북한동포 자립을 위한「비료 500톤 보내기운동」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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