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한인 노인들이 갖고 있는 사연과 연륜이 한데 모여 책으로 발간됐다.

샌호제 한미봉사회 글쓰기반 반원들이 중심이 되어 펴낸 ‘실리콘밸리 아리랑’은 총 48명의 글들이 모여져 있는데 가슴속에 담고 있는 빛바랜 그리움과 추억 등을 잔잔하게 그려냈다.

책 발간에 산파역할을 했던 박은주씨는 “반세기를 휠씬 넘게 살아온 우리 부모들의 삶을 글로 써 표현해 내고 싶었다”며 “이들이 안고 있는 아픔과 사랑, 깊은 사연들을 한권의 책에 담아 보았다”고 출판 취지를 설명했다.

‘실리콘밸리 아리랑’이 출판되기까지에는 한미봉사회의 글쓰기반이 밑바탕이 되었다. 대부분 노인들로 구성된 글쓰기 반원들은 지속적인 창작 활동으로 실력을 키워 오던중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실리콘밸리 아리랑’에는 이들의 글 외에 이철 미주 한국일보 주필, 아동문학가 주평씨, 최백산, 박은주, 김옥교, 박찬옥, 염천석씨 등 기존 작가들의 글도 실려 있다.

북가주 한인 노인들의 사연과 연륜이 담겨진 실리콘밸리 아리랑이 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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