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양아 출신 현지 한인들, 샛별무용단 공연에 열광
한인 2세 및 입양아들로 구성된 시애틀의 샛별무용단(단장 최지연)이 미네소타주에서 현지 한인과 한인 입양아 출신 미국인들을 위한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돌아왔다.
매년 본국에서 국악팀을 초청했던 주최측인 미네소타 한인연구회(Korean Institute of Minnesota)는 금년에는 본국의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봉규) 추천으로 샛별무용단을 초청했다고 최단장은 말했다.
지난 3일 로즈빌 어리아 고등학교 강당을 메운 700여명의 관객들은 다양한 춤과 음악이 선보일 때마다 환호성을 올렸으며 특히 많은 입양아 출신 관객들이 무용단의 30%가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고 자기들에게도 국악을 가르쳐달라고 요청했다고 최단장은 전했다.
이들의 요청에 따라 샛별무용단의 사물놀이·가야금 교사인 최시내씨는 무용단이 워싱턴주로 돌아온 후에도 미네소타에 남아 30일까지 특별 국악교실을 열기로 했다.
공연 주최측은 본국 국악팀은 단지 공연만을 보여줄 뿐 한인사회에 큰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했지만 2세와 입양아들로 구성된 샛별무용단은 현지 한인사회에 우리 문화 배우기 붐을 조성해주었다며 흐뭇해 했다고 최단장은 전했다.
미네소타주에도 2개의 한인 무용단이 활동하고 있으나 내년 공연도 샛별이 초청될 것으로 보인다고 최단장은 밝혔다.
샛별무용단은 7월 22일 뉴저지 힐튼호텔에서 있을 「전미 한인 입양아 모임(KAN)」 연례 모임에 초청돼 공연을 갖게 된다고 최단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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