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학교가 여름 방학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들자 한인을 비롯한 타인종들의 귀국 및 여행 쇼핑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한인 타운에서는 올해 특히 어학 연수단 및 도민회 차원의 모국방문단 등이 단체 쇼핑 테이프를 끊어 쇼핑 물결이 눈에 보인다고 한 상점주는 설명했다.
귀국 선물 전문점들은 IMF의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나 작년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 이번 5월에는 20-30%의 매출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경기 회복 분위기에 가세, 고국 방문객들의 알뜰 선물 쇼핑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의 소비 한도액은 평균 300-500달러 선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짝 맞춰 등장한 세일 전략들도 일색. 60달러 상당의 키친키토산 5병을 구입하면 1병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등의 판매 전략이 고객의 소비 욕구를 부추켜 올해 경기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일 전략 중 아쉬운 점은 이민자그룹에 거의 공통으로 적용되는 하계 귀국 물결을 한인 사회로 끌어들이지 못하고 한인들에게만 국한 적용하는 세일 전략이다.
로렌스가에서 오랜 기간 점원으로 일해 온 모씨는 언어가 부족한 폴란드계와 스페니쉬계 등 한국 상품에 관심을 표명하는 외국인이 꽤 있으나 △상점내 영어 설명 혼용 부족 △언어 소통 문제 등으로 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물 백화점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인 및 타인종들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보이거나 구매하는 귀국 선물은 키친키토산, 알부민, 로얄제리를 비롯한 영양제 및 건강식품 등이고 많은 한인 쇼핑객들이 커피 1-2박스를 기본적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제에서 시작한 쇼핑은 녹용, 상어연골 등으로 고급화 되기도 하고 또는 20달러 내외의 외제 화장품으로 그치기도 하지만 판매 내용 및 총매상은 최소한 작년 수준은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해 한인 타운의 쇼핑은 술이나 담배가 선호되던 예년과는 달리 많은 쇼핑객들이 저렴하고 부피가 작은 제품들을 주로 찾고 있으며 청포묵가루 등 한국에서 귀한 식품류를 찾는 경우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 등으로 특징지어지고 있다.
한편 한국 관세청은 휴대품 검사 대상을 5-10%로 줄였으나 강화된 X-레이 검사를 통해 고가제품 매입 여행자들을 집중단속하고 있어 귀국 여행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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