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에서 전기총 거래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불법으로 판매되거나 거래되고 있는 총기는 전기를 이용해 상대방에게 충격을 주는 테이저 다트 총으로 플러싱 인근 중국계 업소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 소재 전철역에서는 30대 한인 남성이 한 여성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테이저 다트총을 발사, 여성에게 경상을 입혀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은 체포된 유한(35)씨의 지갑에서 이 총을 구입한 영수증을 발견하고 플러싱 메인 스트릿에서 총기를 판매해온 중국계 진핑리씨를 불법 무기 판매 혐의로 체포했다.
이 총은 권총과는 달리 치명적인 요소가 적고 특별한 절차 없이 구입할 수 있어 특히 청소년들에 의해 마치 ‘남에게 겁을 주기 위한 장난감’ 처럼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퀸즈 검찰청의 리차드 브라운 검사장은 "테이저 다트총은 상대방을 다치게 하기 위한 도구로밖에 사용될 수 없기 때문에 뉴욕주는 이 무기에 대한 판매 및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며 당국은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브라운 검사장은 이어 어떠한 무기던 불법 무기 소지는 심각한 혐의라며 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줄 것을 지역 사회 지도자들에게 당부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한인 청소년은 "갱단에 소속된 친구들이 테이저 다트총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며 "실제 한 친구가 이 총을 가방에서 꺼내 자랑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고 밝혔다.
플러싱 관할 109 경찰서의 헨리 수쿠 범죄 예방 담당 형사는 "문제는 일부 업소들이 테이저 다트총 등을 장난감같이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웬디스 총격 난사 사건 이후 지역 주민들이 상당히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종류의 총기라도 일단 소지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경찰은 이를 철저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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