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코리안특급’ 박찬호(26)가 13일 생애 통산 4번째이자 올해 첫 완투승을 따내며 파죽의 4연승으로 시즌 8승고지에 올랐다.
박찬호가 완투한 것은 지난 98년 9월15일 콜로라도 로키스에게 완투패한후 1년 9개월만에 처음으로 이번이 5번째.
전날 후배인 ‘코리안 핵잠수함’ 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퍼펙트 1이닝으로 시즌 9호 세이브를 따낸데 이어 ‘형님’ 박찬호가 완투승으로 화답함으로써 이날 다저스태디엄은 코리언 열기로 가득했다. 박찬호가 완투승을 거두는 바람에 김병현은 등판기회를 잡지못해 한인투수들간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4연전 시리즈 2차전에 선발등판한 박찬호는 9회를 완투하며 다이아몬드백스 타선을 단 5안타 1포볼 1점으로 묶는 눈부신 호투로 다저스의 6대1 승리를 따냈다. 시즌 8승4패. 삼진은 4개. 5회초 데이미언 밀러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방어율은 4.33에서 3.99로 크게 낮아졌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며 양팀간의 승차를 다시 3게임으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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