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뷰익클래식 토너먼트에 출전중인 ‘필드의 타이슨’ 최경주(31)가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2언더파 69타의 호타를 휘둘러 합계 이븐파로 단숨에 공동 40위로 뛰어올랐다. 1라운드를 마친 뒤 공동 78위로 컷 통과여부가 불투명했던 최경주는 이날 2라운드에서 첫 9홀동안 5언더파를 치는 호조에 힘입어 가볍게 컷을 통과했고 주말 라운드서 선전할 경우 상위권 진입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9일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1)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최경주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2언더파 69타를 쳤다.
백9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11번홀에서 보기로 한타를 잃어 3오버파로 내려가며 컷 통과의 희망이 사라지는 듯 했으나 12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핀 9피트지점에 붙인 뒤 버디펏을 집어넣어 잃었던 스트록을 만회, 반격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14번홀부터 18번홀까지 5홀에서 5타를 벌어들이는 신들린 몰아치기로 단숨에 커트라인을 훌쩍 넘어섰고 여세를 몰아 상위권까지 넘보기 시작했다. 14,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17번홀(파4)에서 핀 115야드 지점에서 F-웨지(어프로치웨지)로 친 세컨샷이 그린위에서 원바운드로 핀을 지나친 뒤 백스핀이 걸려 되돌아와 홀컵안으로 빨려들어가는 멋진 이글을 잡아내 2언더파로 내려갔다.
다음 18번홀(파5)에서 3온1펏으로 버디를 보태자 스코어는 단숨에 3언더파. 10위권 진입이 눈앞에 다가왔다.
하지만 뜨겁던 상승세는 프론트9에 들어서면서 다소 수그러들었다. 첫 3홀에서 파에 그친 최경주는 4번홀에서 내리막 칩샷이 그린을 넘어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했고 이어 6번홀에서도 F-웨지 세컨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보태 결국 2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초반 상승세를 탑10 진입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쉬웠으나 US오픈 예선과 악천후로 인해 단 한번도 코스에서 연습하지 못한채 대회에 들어간 최경주로서는 생소한 코스를 감안할 때 충분히 만족할만한 결과. 한편 1라운드 선두 데니스 폴슨은 합계 9언더파 133타로 2위 스킵 캔달을 2타차로 제치고 계속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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