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한인 PGA투어프로 최경주(31)가 슬럼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고전하고 있다.
8일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린 PGA투어 뷰익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토너먼트 첫날 경기에서 최경주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로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78위에 그치며 또 다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선두는 6언더파 65타를 친 데니스 폴슨이며 미겔 안헬 히메네스와 데이비스 러브3세, 그리고 지난해 챔피언 더피 왈도프가 5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그룹을 형성한채 폴슨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주 켐퍼인슈어런스오픈에서 컷 통과에 실패한데 이어 지난 5일 벌어진 US오픈 섹셔널 퀄리파잉에서도 탈락하는등 시즌 중반 슬럼프에 빠져있는 최경주는 이날도 파3 1번홀에서 곧바로 더블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곧바로 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한타를 만회한 최경주는 파3 6번홀 버디로 이븐파로 돌아왔으나 8번홀 보기에 이어 12번홀에서 이날 두 번째 더블보기를 범하며 3오버파까지 내려갔다가 17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2오버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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