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49ers의 명 쿼터백 스티브 영(38)이 은퇴한다.
뇌진탕 후유증으로 은퇴냐, 49ers에 남을 것이냐, 아니면 다른팀서 백전노장의 마지막 불꽃을 태울 것이냐 등의 3갈레 길에서 고민하던 영은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샐러리 캡 문제로 49ers의 잔류가 거의 불가능해 덴버 브롱코스로 이적할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지만 영은 끝내 그의 건강을 우려한 주위의 끈질긴 권유로 선수생활을 마감하게됐다.
영의 은퇴로 전설적인 그의 기록 경신은 맡겨야 하게 됐다. 2번이나 NFL MVP로 선정됐으며 역시 2회에 걸쳐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뽑힌바 있는 영은 92년∼98년까지 7번 연달아 NFL 올스타게임인 프로보울(Pro Bowl)에 진출했으며 NFL 통산 패스 성공율(64.3%), 쿼터백 레이팅(96.8)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NFL 최고인 4시즌 최다 터치다운 패싱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98년시즌에는 역시 NFL 최고 기록인 6게임 연속 300야드 플러스 패싱을 성공시킨바 있다. 이밖에도 제29회 수퍼보울 MVP, 시즌 최고 쿼터백 레이팅(112.8·94년) 등의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빌 월쉬 49ers 구단장은 "스티브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스포츠, 사업, 정치 등 무슨 일을 하든 그는 성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은 지난 9월27일 피닉스와의 경기에서 2쿼터 후반 상대 수비의 태클로 넘어지면서 그라운드에 머리를 찧어 1분 넘게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최근 3년동안 네번째로 뇌진탕을 일으킨 영은 만성두통과 현기증을 호소하는 등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해 피닉스전 이후 99년시즌 모든 경기에 결장했고 ‘선수생활을 계속할 경우 심각한 뇌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문의의 비관적인 진단이 내려지면서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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