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 문제는 누가 이기느냐가 아니라 레이커스가 몇 게임만에 이기냐는 것.
LA 레이커스가 예상대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가볍게 누르고 12년만의 첫 우승을 향한 힘찬 출발을 끊었다.
레이커스는 7일 스테이플스 센터서 벌어진 NBA 파이널 1차전에서 104대87 압승, 7전4선승제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먼저 1승을 올렸다.
샤킬 오닐 43, 레지 밀러 7. 이날 승패의 원인은 간단했다. 레이커스가 완벽한 ‘레지 밀러 차단법’을 마련했던 반면 페이서스는 오닐의 골밑파워에 속수무책이었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시리즈에서 더블, 트리플 팀 디펜스에 걸려 곤욕을 치렀던 오닐은 이날 골밑을 완벽하게 장학하며 자유자재로 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도 무려 19개. 그러나 페이서스의 주포 밀러는 이날 야투 16개중 단 1개를 성공시키는 최악의 난조를 보이며 간판스타 대결서 KO패를 당한 것이다.
레이커스는 이날 첫 쿼터서 33대18로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확정지었다. 페이서스가 3쿼터 종반 2점차로 다가서긴 했지만 분위기상 위기다운 위기라고 볼 수도 없는 일이었고 레이커스는 곧 코비 브라이언트(14득점)가 중거리슛 2개를 작렬시키며 영원히 달아났다.
페이서스가 트레일 블레이저스처럼 더블 또는 트리플 팀 디펜스로 오닐에 맞서지 못한 것은 간단하게 말해서 전력문제다. 페이서스는 블레이저스처럼 크지도 빠르지도 않기 때문에 효과적인 매치업이 거의 불가능하다. 또 스카티 피핀처럼 필 잭슨감독 특유의 ‘트라이앵글’오펜스를 손바닥차럼 알고 적시 더블팀에 들어가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비장에 무기도 없기 때문이다.
2차전은 9일 오후 4시30분 스테이플스 센터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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