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東)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인생의 시작이라고 한다면 훨씬 많이 와 버린 서(西)쪽. 나는 해지는 서녘 하늘, 붉은 노을 어디쯤을 지나고 있나 보다. 주변에서 하나 둘 세상을 떠…
[2022-03-18]어제 내 친구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그것도 아직 60세 정도의 정정하신 양반이 며칠 기침을 심하게 하신다는 소식을 들은 지 또 몇 일 안되어 응급실에 가셨다는 소식과 함께 몇시…
[2022-03-17]불문학도였던 내가 젊은 시절 한때를 파리에서 보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학부를 졸업하기 전 장래를 타진하며 소르본느에서 지냈던 시간들은 탐구해야 할 경이로운 세계였으며, …
[2022-03-16]“미세스 O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이에요. 잘 지내시지요? 별일 없으시죠?” “C군 안녕? 오늘 좋아보인다.” 자동 휠체어를 타고 우리집 앞을 지나는 C군이 밝게 인사를 한다.우…
[2022-03-15]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의 의미인 ‘메타’와 세계, 우주, 의미인 ‘유니버스’를 합성한 말이다. 싸이월드에서 미니홈피를 만들어 도토리로 쇼핑을 하고 일촌 파도타기를 취미 삼아 놀던…
[2022-03-14]밝은 청정 하늘에 흰 구름이 너울대고, 블루 사파이어 오션이 감싼 샌프란시스코. 이 아름다운 이국땅은 남편을 잃은 사람이나 어머니와 동생을 보낸 이들의 마음을 받아 주기엔 너무 …
[2022-03-11]무엇을 본다는 것은 신체적으로 눈의 망막에 맺히는 상을 통해 사물을 바라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각 사람의 생각과 사상, 경험과 관점을 통해 어떤 대상을 판단한다는 의미…
[2022-03-10]공간이 없으면 시간은 어디에 기억될까. 세월을 따라 사람이 늙어 가듯이, 모든 것을 잡아먹는 시간 속에 공간도 퇴화하고 소멸된다. 그러한 시간 앞에서 도시는 속수무책으로 변하지만…
[2022-03-09]타호 가는 길에 차 창가로 바라본 먼 산에 노란색 천지였다. 바로 유채꽃이었다. 조금 더 지나니 길가에도 노란꽃이 여기저기 빛을 발하며 한들거리고 있었다. 운전하던 남편도 멋지다…
[2022-03-08]존경하고 사랑하는 이어령 선생님, 잊혀지지 않은 자는 죽은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남은 사람의 기억 속에 삶과 죽음은 영원히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하지만 선생님, 슬픔의 파고…
[2022-03-08]요즘은 어디를 가나 온통 선거 이야기가 장안의 화제다. 고국의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선거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는 것도 당연하다. 은 어린 시절부터 대통령을 꿈꿨던 고…
[2022-03-07]양 손이 주먹을 꽉 쥔 채로 마비되어 도움 없이는 밥도 먹지 못하고 90% 의존형 토탈 케어(total care)가 필요한 젊은 여자 환자가 있었다. 말은 할 수 있고 손등을 이…
[2022-03-04]내가 한국일보 종교란 컬럼에 글을 올린지 2년이 훌쩍 넘었다. 신문사측에서 그만 쓰라는 언급이 아직까지 없기에 계속 글을 올리고 있다. 독자들은 이미 파악하셨겠지만 나는 글쓰기를…
[2022-03-03]20살 즈음이었을 때 내가 꿈꿔왔던 나의 중년의 삶은 멋진 차를 타고 다니며 이곳 저곳을 맘껏 여행하고, 일이 끝나면 사람들과 맥주 한잔을 하면서 세상을 안주삼아 토론을 하고 매…
[2022-03-03]가끔 백마디 말보다 한 점의 그림이 마음에 더 위로가 될 때가 있다. 시선을 끄는 그림 앞에서 어떤 내밀한 감정의 경지에 드는 것은 색채의 작용만이 아닐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
[2022-03-02]매년 세인트 패트릭스데이(St. Patrick’s Day)가 오면 미국 시민권 선서식날과 영주권 신청한 날이 떠오른다. 30여년 전 어느 날 새벽 3시에 산호세 다운타운으로 갔다…
[2022-03-01]평생 웨딩코사지를 만든 엄마 덕분에 나는 꽃 속에서 자랐다. 엄마 옆에서 늘 꽃을 가까이하며 지냈지만, 이상하게도 내 집의 정원 가꾸기는 ‘내 일’로 만들지 못한다. 헤르만 헤세…
[2022-02-28]바쁜 일상에서 잊고 살았던 창밖을 언젠가부터 쳐다보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나가고 난 후부터는 고요가 밤이고 낮이고 집 앞뒤를 채우고, 정적은 뒤뜰 나무 사이에서 서성거리며, 먹어…
[2022-02-25]며칠 전 샌프란시스코에 갈 일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가게 되었다. 팬데믹 때보다는 도시가 많이 정리되고 깨끗해졌지만 여전히 골목마다 노숙자들의 형편은 변함없었다. 나는 사람들이…
[2022-02-24]20세기 초를 황금빛 섬광으로 물들인 화가 클림트, 오스트리아 빈 국제 공항에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를 보지 않았다면 빈을 떠나지 말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 100년이 넘도…
[2022-02-23]4월말 ~ 8월말( 4개월 정도)소형 세단( 일제 자동차)렌트 하려고 합니다 323-601-8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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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한국에서 출생, 2003년생인 제 아들이 2004년에 이민와서, 2014.4.17일에 시민권을 받았습니다.따로 국적이탈 신고를 한 적은 없는데요이번 5월에 약 2주간 한국방문을 하려고 합니다.병역과 관련…
다양한 개발방안 검토뉴욕한인회가 건물 노후화와 악성 테넌트 등의 고질적 문제를 겪고 있는 뉴욕한인회관에 대한 전반적 조사와 재개발 방안을 모색…
14일 치러진 메릴랜드 예비선거에서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주지사가 연방상원 공화당 경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15일 개표…
정신과적 문제로 가족들이 당국에 도움을 청했다가 총격을 받고 사망한 한인 양용(40)씨 사건과 관련, LA경찰국(LAPD)이 사건 당시 현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