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칭으로 약주라 일컫는 술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으나 인류 음식 문화에 뒤이어 맨 처음엔 하늘과 신령께 기도 축원하는 제물로 그 효시를 찾을 수 있다. 사람 마음의 문을 활짝…
[2006-06-11]2006년 독일 월드컵이 가까워오며 2002년 4강 기적을 달성했던 한국은 이번에도 최소한 16강 진출을 막연하나마 기대하는 듯하다. 돌이켜보면 한일 월드컵 게임에서 한국의 16…
[2006-06-11]구름도 쉬어 간다는 한계령을 넘어서 동해관광 고속버스는 강원도 고성 민통선 부근의 남측 출입국 사무소에 나를 내려놓았다. 현대 아산 소속 버스에 올라 탄 우리는 안내원의 명령…
[2006-06-11]어느새 5장의 달력이 넘어갔다. 달력의 6번째장 중간쯤에 그려진 동그라미 안의 숫자는 끝과 시작을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아이들의 한 학년이 끝나는 날이며 또한 여름 방학이 시작…
[2006-06-11]2년 걸려 한 딸아이의 치열 교정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한 루테이너가 한쪽이 자꾸 떨어졌다. 다니던 치과가 먼 관계로 가까운 한국 치과에 상담을 위한 예약을 했다. 약속한 날…
[2006-06-11]음악을 좋아하는 편인데도 나는 음악회 가는 것을 싫어한다. 내 아내가 처녀시절 소위 피아노의 유망주였을 때 내가 끈질기게 따라 다닌 결과 결혼에 성공함으로써 결국은 음악가로서의 …
[2006-06-11]아테네는 그리스의 수도로 전 인구의 약 절반인 400만 명이 사는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다. 나라는 무너져도 자기는 살아야 된다는 나라, 그래서 텍스가 없는 나라. GN…
[2006-06-08]5.31 지방선거처럼 국민의 단호한 심판이 내려진 선거도 드물다. 건전한 의회정치는 적절한 여야의 안배를 통해 독선을 견제하는 것이 원칙임에도 이번 선거에서 국민은 준엄한 심판을…
[2006-06-08]섬기던 교회마다 도서비가 책정되어 매달 지급되었기 때문에 신간 서적을 그때 그때마다 구입하여 읽고 쌓아둔 책이 재산이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사무엘 베켓이 쓴 희곡 ‘고도를 기다…
[2006-06-08]말이란 말하는 이와 들어주는 이가 서로 뜻이 통해야 말이 된다. 시기와 장소에 따라 말의 뉘앙스가 달라지는 까닭에 기왕 쓰는 말이지만 적당하면서도 신중해야 말에 힘이 실린다. …
[2006-06-08]요란한 기관총 소리가 멎었다. 야포 소리도 멀어져 갔다. 초여름 저녁 몸까지 스며드는 소낙비가 안개를 남기고 그쳤다. 멀리서 인민군들이 초토화된 아군진지를 수색하는 듯 왁자지껄하…
[2006-06-07]지난달 연일 보도된 한국과 미국 한인사회에서 일어난 일련의 엽기적 사건들은 사람이 악마의 실체일 수도 있다는 심증을 갖게 했다. 크고 작은 막가파식 범죄가 죄악의 수준에 이르고 …
[2006-06-04]20년 넘게 글렌데일 북쪽 동네에서 살다가 6년전 지금 살고 있는 풀러튼으로 이사왔다. 처음에는 이웃이 대부분 백인들이었고 지금은 한인들로 바뀌었다. 3~4년 전까지만해도 국경일…
[2006-06-04]2004년 아브 그라이브 감옥에서 미국 헌병 간수들이 발가벗긴 이라크 죄수들을 고문하면서 희희낙락하던 사진들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전쟁 실패의 대명사처럼 쓰여졌었다. 이제 그 …
[2006-06-04]오피니언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퍼주고라도 얻어야한다는 주장의 글을 읽었다. 무작정 퍼주기를 해서라도 전쟁을 막아야한다는 논리이다. 그것은 한마디로 광폭 한 독재자에게 머리…
[2006-06-01]김우중 회장의 판결소식을 읽으면서 대우그룹에 18년을 근속한 사람으로서 착잡한 마음이다. 이제는 대우를 떠난 지 6년이 다 되어 자유로운 처지에서 김 회장에 대한 몇 가지 기억을…
[2006-06-01]5월은 잔인한 달인가. 국권을 찬탈하고 민주주의를 짓밟던 5.16 군사 쿠데타와 광주를 피로 물들인 저 광란의 대학살이 자행되던 그 5월을 보내는 감회가 깊다. 모교 서울 문리…
[2006-05-31]미국에서는 적성국가와는 교역을 하지 않는다. 미국시민들은 전세계 각국에서 수입하는 각가지 상품을 자유롭게 선택해서 구매한다. 필자도 70년대 초에 이민 와서 초기에는 어느 나라 …
[2006-05-31]요즘 나에게는 이상한 생각이 떠오르고 있다. 내가 지금 사는 땅 워싱턴이 민주주의의 본거지가 아닌가 하는 착각 속에 빠져간다. 인간은 누구나 본국이 있고 그리움과 사랑 가운데 …
[2006-05-31]지난 22일 이종욱 WHO 사무총장이 61세를 일기로 공무 중 별안간에 세상을 떠났다. 한국사람으로는 최초로 유엔 산하 최대 국제기구인 WHO의 수장을 맡아 일해온 지 3년밖에 …
[2006-05-31]앤디 김(사진) 연방상원의원은 2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정책에 대해 “우리가 직면한 경쟁국과 적대세력에 함께 대응하는 데 바로…
정부효율성부(DOGE)의 대대적인 감원 조치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퇴직 공무원들의 온라인 구직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온라인 구…
제 75주년 6.25전쟁 기념식이 지난 25일 로즈빌 마이두 파크 6.25 참전 기념비 앞에서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새크라멘토 한인회(회장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