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 제머리 못 깎는다고 했던가요. 풋내기 시절 연애다운 연애도 못했으면서 제가 사랑, 연애의 조언자랄까 상담역이랄까 꽤 잘 팔리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저의 짖궂은 …
[2006-12-20]그리스도의 탄생은 고난에 처한 인생들에게 희망과 평화였다. 어둠이 깨지고 빛의 영광이 솟아올랐다. 당대의 권세와 상류사회는 기득권을 빼앗길까봐 초긴장 했다. 로마시대는 폭력만이 …
[2006-12-20]헨리는 대학 실습실 밖이 새까맣게 어두워진 것도 알지 못했다. 하얀 설계지 위에는 지우개에서 떨어진 것들이 선명한 설계도를 살며시 가리고 있었다. 헨리는 건축학과 프로젝트로 …
[2006-12-20]금년 가을은 유난히 따뜻하고 길어 뒷뜰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밤새 비가 내린 후 나무에 매달린 잎새는 씻은 듯 깨끗하고 색상은 더욱 선명, 쭉쭉 하늘높이 솟아 있는 벗은 나…
[2006-12-20]행복에는 기본적인 가설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과거보다 나아졌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타인보다 낫다는 비교우위(比較優位)다. 행복을 의미하는 영어의 ‘Happiness’는 옳…
[2006-12-19]성탄절이 되어 카드를 사려고 가게에 가면 두 종류의 카드가 눈에 띤다. 하나는 “Happy Holiday”라고 쓴 카드가 있는가 하면, ‘Merry Christmas’라고 하는 …
[2006-12-19]3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의 일이다. 보훈병원에서 일어난 아름다웠던 애절한 ‘러브 스토리’다. 약 먹을 시간이에요, 기분은 어떠세요, 항상 규칙적으로 환자를 위해서 약을 준…
[2006-12-19]송구영신, 묵은 해를 보내고 새 해를 맞이한다는 뜻으로 연말이면 단골로 회자되는 말이다. 하지만 해마다 사람마다 소회가 다른 사자성어이다. 단 하루를 지남에도 여러 감회가 있거늘…
[2006-12-19]한국 텔리비전이나 라디오 방송이 있어서 우리말 방송을 청취할 수 있다는 건 여간 고마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따금 비판이 너무 지나쳐서 그냥 듣고 넘기기 힘들 때가 있다. 자…
[2006-12-18]김대중 전 대통령은 8년 2개월 만에 고향인 목포 나들이를 했다. 귀향 이틀째인 지난 10월29일 전남 도청 23층에 있는 일명 장보고 전망대에 올라 시내를 둘러본 뒤 그곳에 놓…
[2006-12-17]12월이 되면 신문들이 많은 지면을 동창회 송년 모임에 할애한다. 처음에는 눈에 조금은 설었다. 저렇게 쓸 것이 없나 싶어서. 그러나 오랜만에 동창모임에 다녀오고 나서 생각이 바…
[2006-12-17]아트 버크왈드(Art Buch wald)는 워싱턴 포스트를 위시하여 미국의 여러 신문들이 게재하는 풍자 칼럼니스트다. 모든 뉴스에서 유머를 찾아내어 독자들에게 웃음을 안기는 것이…
[2006-12-17]새 중에 가장 장수 하는 독수리는 70세를 사는데 모든 독수리가 70수를 하는 것이 아니고 40세쯤 되었을 때 두 갈래 길에서 자신의 앞날에 대해서 숙고를 한다고 한다. 이대로 …
[2006-12-15]숨을 쉴 틈새도 없이 허겁지겁 앞만 보고 달려와 보니 벌써 한해의 막바지 시점인 12월 문턱에서 발을 내딛고 있어 어느덧 중순에서 나를 보고 있다는 생각에 세월이 빨라서인지, 인…
[2006-12-15]지난 주간 미국과 카타르에서 슬픈 소식이 전해 졌다. 미국에서는 한국인 제임스 김 씨가 오레곤 주의 산악 지대에서 길을 잃고 구조 요청을 하러 갔다가 죽은 소식이 전해 졌다. 또…
[2006-12-12]룩은 아이들처럼 첫 눈이 오기를 기다렸다. 오색으로 화려했던 단풍잎들이 모두 떨어진 지 꾀나 오래된 듯싶었다. 아이들이 캐럴 연습을 다 마치고 교회를 떠나가고 룩은 그냥 피아노…
[2006-12-12]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때로는 한 두 마디 말로 상황이 확 달라지는 수가 있다. 지난 화요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지명자에 대한 상원 군사위원회의 청문…
[2006-12-12]산다는 것은 어떻게 살아 왔고, 어떻게 살고 있으며 어떻게 살아가느냐 다. 인생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삶이란 미래보다는 현재를 사는 것이다. 어제도 아니고 내일도 아니다. …
[2006-12-12]흡사 만장행렬로 전 국토가 뒤덮인 듯 한국은 요란스럽다. 헤아릴 수 없이 들어 선 정부산하 코드기구, 목소리 큰 편이 이긴다는 식의 시민단체의 난립, 이에 파생되는 폭력시위 등을…
[2006-12-11]1970년대에 젊은 중고등 학생들에게 미국 서부영화에 빠지게 한 영화 중의 하나가 ‘내일을 향해 쏴라’(Butch Cassidy and Sundance Kid)였다. 잘생긴 폴 …
[2006-12-07]트럼프 대통령 판결 직후“위대한 승리”누구든 미국에서 태어나면 시민권을 부여하는 ‘출생시민권’이 일부 주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정부효율성부(DOGE)의 대대적인 감원 조치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퇴직 공무원들의 온라인 구직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온라인 구…
제 75주년 6.25전쟁 기념식이 지난 25일 로즈빌 마이두 파크 6.25 참전 기념비 앞에서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새크라멘토 한인회(회장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