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열반하신 숭산 스님은 미국 사회에 선불교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크게 증진시키신 분이다. 그 분을 따르고 존경하던 아이비리그 출신의 파란 눈의 미국인들은 스님의 길을 걷…
[2007-02-23]월남 전쟁이 끝난 지 어느덧 34년. 흩어진 전우들이 다시 모였다. 모든 것 다 잊어버리고 생사고락을 함께 나눴던 전우들. 찬 바람, 흰 눈 속 2월의 토요일 밤 한성옥. 젊은…
[2007-02-23]알파벳 26자는 유럽의 문명에 혁명을 가져 왔다. 14세기까지만 해도 세계 최강의 국가는 중국의 명나라였고 서양 및 중동에서는 오스만 터키가 강국이었다. 유럽은 무식한 후진국의…
[2007-02-19]미·소 우주경쟁이 시작된 1950년대 말부터 40몇 년 동안 우주인으로서 창공에서 유일한 푸른 행성(지구)을 내려 볼 수 있었던 특권을 즐긴 사람들은 500명이 좀 넘을 정도다.…
[2007-02-19]국제 사회는 영원한 적국도 동맹국도 존재하지 않음을 역사를 통해 실감한다. 참여 정부 출범 후 한미 공조가 소원해지고 미 일 관계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며 미 일 밀월관계라고까지…
[2007-02-19]한국 야당의 후보 경선에서 경쟁상대의 결점을 들추어내는 작전은 당에도 내게도 이롭지 않다고 본다. 서로 장점을 인정하는 것이 내게 이롭고 한나라당과 대한민국을 위하여 좋다고 본다…
[2007-02-19]우선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어느 정도의 돈이 있어서 지금의 내 생활을 좋아한다. 교회에 헌금도 하고, 가난한 이웃에게 기부(donation)도 뜻 있게 하고 아들, 딸, 사위…
[2007-02-16]개인이 회사를 설립하여 경영기반을 잡는데 3년이 걸린다. 그러나 제대로 안돌아 회사문 닫는 데는 고작 3일만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다. 한국도 서구의 시장경제 체제를 도입해온 지…
[2007-02-16]고구려 동명성왕의 궁터였다는 설이 있는 성천읍은 평양시에서 동북방면 원산으로 가는 100여리 되는 거리에 있다. 이곳 꿀밤나무 야산을 많이 가지고 계시던 외할버지 집에서 어린 시…
[2007-02-15]사람이 세상에 살면서 초심(初心)대로 살지 못하고 동서남북, 조석(朝夕)변으로 살게 된다. 부부 관계가 그렇고 형제 친구 사이도 그렇다. 개인과 가정, 사회와 국가가 서로 처음에…
[2007-02-15]인간의 평균수명이 문명의 발달에 힘입어 점차 늘어가고 있다. 기원전 500년에 18세였던 평균수명이 1900년대에 47세로 늘었고 2000년에 와서는 77세다. 학자들이 말하는…
[2007-02-13]사령부 접견장은 전투복을 입은 군인들로 가득차 있었다. 국방장관이 비밀리에 사령부를 방문하기 때문에 질서 정연히 대기하고 있었다. 낯익은 장관의 얼굴이지만, 군인들의 얼굴은 …
[2007-02-13]모처럼 휴가 차 아이다호 공군기지에서 돌아 온 딸애의 군인다운 용모는 해를 거듭 할수록 더 하다. 보얗던 솜털이 말끔히 가셨다. 군영을 떠나면 긴장이 풀릴 만도 한데 새벽이면 어…
[2007-02-12]1월말 만 62세를 일기로 암 때문에 사망한 몰리 아이빈스 여사의 이름은 일반 대중에게 비교적 생소한 이름이다. 한때는 뉴욕 타임스에서도 기자생활을 했지만 주로 텍사스에 살면서 …
[2007-02-11]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봉사에 나서서 교포사회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각박한 이민사회에서 가슴을 녹여주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봉사는 남에게 이익을 주는 행위로서 많은 사람…
[2007-02-11]결혼 적령기의 두 아이를 가진 내게 “요즈음 결혼조건의 첫째가 무엇인지 아세요?”라고 누군가 물었다. “능력이요?” 했더니 론이 없어야한다는 것이다. 내게 한 말이 아니건만 …
[2007-02-09]정치외교사는 어제 원수가 내일의 친구가 된 사건들을 일깨워준다. 북한 속담에도 “허욕(실리외교)에 들뜨면 눈앞이 어둡다”, 그리고 “남의 더운밥이 내 식은 밥만 못하다”, 그래서…
[2007-02-09]“나는 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지만 나를 다스리는 사람은 아내입니다.” 아테네의 정치가인 테미스토클레스가 한 말이다. 아내들이 이제 서서히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는 시대에 우리는…
[2007-02-08]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린다. 한참 잠에 취해 있는데 누구지, 이 이른 시간에? 전화기 너머 목소리의 주인공은 작은 딸이다. 목소리가 우울하게 축 쳐져 있다. “엄마, 나 왜 이런지…
[2007-02-07]서경덕, 박연폭포와 함께 송도삼절로 불리는 황진이는 송도가 낳은 절세가인으로 남존여비와 남녀칠세부동석의 엄격한 유교윤리의 규범 속에서, 특히 적서의 차별이 극심한 조선 중종 때 …
[2007-02-07]트럼프 대통령 판결 직후“위대한 승리”누구든 미국에서 태어나면 시민권을 부여하는 ‘출생시민권’이 일부 주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정부효율성부(DOGE)의 대대적인 감원 조치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퇴직 공무원들의 온라인 구직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온라인 구…
제 75주년 6.25전쟁 기념식이 지난 25일 로즈빌 마이두 파크 6.25 참전 기념비 앞에서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새크라멘토 한인회(회장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