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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웃에 드리는 편지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가! 이렇게 어려운 불경기속에서도 또 봄이 왔네요. 봄볕이 너무 좋아 홈디포에 가서 상추씨도 사고 도마도씨도 사고 고추씨도 사고 이것저…
[2009-04-03]새콤달콤 ‘통일딸기’가 통일의 입맛을 달구네!
갑자기 이라는 말 자체가 사라지면서 이제는 이 말이 하나의 사치스런 이야기로 들리고 아득한 먼곳에나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한반도엔 시꺼먼 전생의 먹구름이 당장 무슨 일이라도…
[2009-04-02]실 직
봄이 와 꽃이 피어도 꽃을 꺾어 병에 꽂지 아니하고 꽃밭엔 꽃모종도 하지 않았다. 옷장엔 봄옷이 나오지도 않았고 겨울옷도 들어가지 않았다. 봄을 알리는 왈쓰곡이 나…
[2009-03-31]잘가소, 청우법사
상심한 별이 술잔에 진다. 인환님의 버지니아 울프가 ‘등대에’를 노래할 때 슬픈 곡조로 들리우는 내 부음 소리를 듣는다. 총총 걸음으로 뒷모습을 보이며 …
[2009-03-31]워낭 소리
이제 들리지 않는 소리 머-ㄴ 기억 속 추억의 메아리 되어 바람에 파란 하늘로 날아가 버린 소리 새벽어둠 쫓으며 사립문 나선 워낭소리 멍에에 쟁기 멘 황소에…
[2009-03-31]공 하나의 인생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긴장하고 의미 있는 경기였다. 한국과 일본과의 경기는 몸이 움직이는 스포츠를 떠나 민족의 감정이 담긴 정신과 혼의 싸…
[2009-03-31]도우는 손길은 아름답다
1952년 출간된 부조리극의 효시로 알려진 새뮤엘 베게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전후 황폐해진 삶의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작품이 뜻하는 바를 온전히 기억하기는 어렵지만 한…
[2009-03-31]아,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김연아
일주일 내내 먹구름이 끼고 빗방울이 날린다. 아쉽게도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한국야구팀이 우승 자리를 내주던 아침, 맥이 빠져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아니하였는데 봄비가 때마다 머리를 …
[2009-03-31]중도(中道)와 중용(中庸)
중도와 중용은 그 뜻과 개념이 동일하다. 하지만 중도는 불설에서, 중용은 유교에서 그 어원을 찾을 수 있다. 불교의 근본 원리를 이루고 있는 중도는 즐거움과 괴로움, 있음과 없음…
[2009-03-31]장자연 씨의 비극
TV 탤런트 장자연 씨가 29세의 아까운 나이로 자살한 다음 벌어지는 일들은 황당하기 짝이 없다. 처음에는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우울증에 의한 자살로 결론을 지을 것 같았었다.…
[2009-03-28]나를 따르라
내가 신학교에 입학하던 1950년도 말에 가장 인기 있던 신학자는 ‘로마서 주석’과 ‘교회교의학’의 저자 칼 발트와 ‘하나님을 향한 죄수’, ‘나를 따르라’의 저자 디드리 본 훼…
[2009-03-28]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2년 전 주치의로부터 하늘이 무너지는 진단을 받았다. 나이 65세를 넘어 노인이라는 호칭에 가끔 우울하던 차, 고혈압, 전립선염, 관절염, 기관지염까지 각 신체기관에서 위험 적…
[2009-03-27]사나이 눈물
남자들은 잘 울지 않는다. 적어도 나에게는 남자의 상징은 강인함이고, 연약한 여자와 같이 감정에 예민하여 울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남자들이 전혀 울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
[2009-03-27]아내의 회갑연
봄기운은 완연한데 경기는 풀리지 않고, 오래고 고된 이민생활에서 흘러간 세월 속에 나이는 늘고 몸은 늙어 더더욱 힘들어만 지는 것을, 어깨의 짐을 이제 벗나 하면 어느새 올라앉은…
[2009-03-27]꽃 도둑
꽃망울들마다 볼이 터져라 머금고 있는 꽃잎을 터트릴 날이 머잖은 듯하다. 봄은 그렇게 꽃들의 함성으로 오는 것이라 여겼었는데 정작으로 봄은 숲의 나무들로 먼저 오곤 했다. 내 …
[2009-03-26]헤세의 흰 구름
오, 보라! 흰 구름은 또 저렇게, 잃어버렸던 아름다운 노래의 끊어질듯 말듯 하는 멜로디와도 같이, 창공을 멀리 멀리 흘러가고 있다! 나그네의 긴 여정에 있어…
[2009-03-26]한국말 서툴러도 재미있어요
오랜만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집에 다니러 온 딸이 친구와 전화를 하는 것 같다. 나는 한국 비디오를 보며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런데 어느새 옆에 와서 딸은 장기에 훈수를 두듯 5분…
[2009-03-25]봄의 향기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과 봄의 문턱이라는 입춘(立春)도 지났다. 아직은 꽃샘바람이 매섭지만 본격적인 봄의 기운을 뿜어내는 대자연의 법칙을 누가 막는가. 양지…
[2009-03-25]나무 정신대 벚꽃나무
침묵 속에 우아하고 아름다운 자태로 서있는 딱한 우리의 벚꽃나무! 점령군 손에 이름마저 속아서 끌려간 나무 정신대 제주산 왕벚꽃나무! 이들은 자신이 어디에서 생겨났는지, 언제 어…
[2009-03-24]한인의 위상과 현주소
지난 번 문일룡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의 수퍼바이저 선거 결과를 보고 느낀 점이 많다. 우리 한인 동포들의 정치적 능력이 일보 후퇴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
[200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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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1면
오피니언
11·4 선거에 드러난 민심 직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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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체’ 관행 끊고 평통의 품격 세워야
조지 F·윌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조지 F. 윌 칼럼] 빌 게이츠의 ‘기후 변화’에 대한 입장 변화
- 손영아 문화 칼럼니스트·YASMA7 대표
[한국춘추] 펄먼 할아버지의 80년 인생 이야기
- 김인자 시인·수필가
[금요단상] “가을에 스며있는 지혜”
- 김현수 / 서울경제 논설위원
[만화경] 굿바이 딕 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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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가 왈부] 막말·고성에 ‘배치기’까지… 선진화법 무색한 ‘동물국감’
이상희 UC 리버사이드 교수 인류학 사소하지 않은 일상
- 윤민혁 서울경제 실리콘밸리특파원
[실리콘밸리 View] MS 독점 벗어난 오픈AI, AWS 대형 계약
지사별 뉴스
‘30대 사회주의자' 맘다니, 최초 무슬림 뉴욕시장 당선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뉴욕시장 본선거에서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역대 최초의 무슬림 뉴욕시장이 탄생했다. 초박빙 판세로 여겨졌던…
‘출구 못찾는’ 정부 셧다운…‘역대최장’ 36일 신기록
한국학교협 분쟁, 법원 선택은
메릴랜드 하워드카운티 순회법원이 5일 미 전역의 1,000여개 한글학교를 대표하는 뿌리교육 단체인 재미한국학교협의회(The National A…
구순 노인의 빛나는 역사 노익장
워싱턴DC 풋볼팀 새 구장 이름에 트럼프?… “본인이 원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에 지어질 미국프로풋볼(NFL) 팀 워싱턴 커맨더스의 새 구장에 본인 이름을 넣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스포츠 전…
봉사회 기금 모금 골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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