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트 하버드대 교수, ‘포린 어페어즈’ 기고… 트럼프 일방주의 정책 포기 권고
하버드 케네디 스쿨 교수인 스티브 월트가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 어페어즈(Foreign Affairs) 기고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며, 미국이 약탈적인 패권 전략을 고수하면 동맹국들이 중국 쪽으로 기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트 교수는 3·4월호<사진>에 실린 기고문 ‘약탈적 패권국(The Predatory Hegemon)’에서 “약탈적 패권은 장기적으로 손실을 가져오는 전략”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가능한 한 빨리 이러한 일방주의적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무역과 안보, 외교에서 일방적인 압박을 지속할 경우 기존 동맹국들의 신뢰가 무너지고, 그 결과 일부 국가가 전략적으로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월트 교수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 지도자들이 자신의 내각 구성원들이 보이는 존경을 트럼프 자신에게 똑같이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하며,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왕관을 선물하고, 그의 요리에 ‘평화를 만드는 사람을 위한 디저트’라는 레이블을 붙인 것을 예로 들기도 했다.
이번 기고문은 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재평가하며, 동맹과 협력보다 단기적 이익을 앞세운 패권 전략이 장기적으로 미국의 국제적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 저자는 글 말미에 “약탈적 패권은 패배하는 전략이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보다 빨리 버리면 버릴수록 더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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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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