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네소타 등 미 전국에서 발생한 강압적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던 버지니아 웃브릿지 지역의 고등학생 수백명이 학교 측으로부터 무더기 정학 처분을 받았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교육청(PWCS)은 지난 12일 발생한 시위 도중 학교 부지를 벗어나 인근 도로와 샤핑센터로 몰려 나간 3개 고등학교 학생 303명에게 정학 처분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날 시위에 참여했으나 학교 캠퍼스 내에 머물렀던 포레스트 파크 고등학교와 게인스빌 중학교 학생들에게는 별도의 정학 처분이 내려지지 않았다.
교육청 측은 “평화로운 시위를 위해 수업을 빠지는 것은 무단결석 처리에 해당하지만, 학교 부지를 무단이탈하는 행위는 학칙 위반으로 엄격한 징계 대상”이라며 “징계 학생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내 유나이티드 리드, 가필드, 웃브릿지, 오스번 파크 등 9개 고등학교 학생들은 오늘(금) 2차 동맹 휴학 시위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징계 사태를 지켜본 학생 지도부는 학교 캠퍼스 이탈은 학생 운동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시위 참여자들에게 ▲캠퍼스 내 잔류 ▲평화적인 피켓 사용 ▲교직원 및 학교 안전 요원에 대한 예의 준수를 권고하고 있다.
또 각 학교 교장들은 학부모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시위 참여 시 발생할 수 있는 결과와 학칙 위반 가능성에 대해 자녀와 충분히 대화할 것을 당부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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