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테크 실적 증시 반등
▶ 금·은 등 귀금속 가격↑
▶ 암호화폐는 ‘롤러코스터’
2025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전 세계 시장이 혼란스러웠지만 금 ·인공지능(AI) 랠리에 동참한 투자자에겐 기회였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진단했다.
FT는 ▲관세 혼돈 ▲인공지능(AI) 열풍 ▲달러 약세 ▲금값 폭등 ▲일본 국채금리 변동 ▲암호화폐 급등락 등 6가지를 2025년 시장의 주요 이슈로 선정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면적인 무역 관세가 2025년을 지배하면서 연초 세계 시장이 큰 혼란에 빠졌고 투자자들은 연중 내내 불안에 떨었다”면서도 “적절한 영역에 투자했다면 매우 수익성이 높은 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월 전 세계 각국을 상대로 발표한 관세는 주식·통화·채권 시장 전반에 급격한 변동을 초래했다. 투자자들은 전면적인 글로벌 무역 전쟁의 파급 효과를 가늠하려 머리를 싸맸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하나인 S&P 500 지수는 한때 최대 15% 급락했고 ‘공포 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57.5%까지 치솟았다. MSCI 전 세계 지수(ACWI)는 트럼프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을 지켜보며 수십 년새 가장 큰 일일 변동 폭을 보였다.
관세 혼란에도 미국 빅테크의 실적 호조와 AI 투자 확대가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기술주에 자금이 몰리면서 빅테크들의 시가 총액을 불렸다. 엔비디아는 사상 최초로 시가 총액이 5조 달러를 돌파했다.
달러는 2017년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트럼프의 관세 발표와 맞물려 줄곧 급락세다. 시장에선 달러의 위상을 둘러싼 회의적 시각이 커지는 분위기다.
금값은 ‘포모’(FOMO·나만 소외될까 봐 느끼는 두려움) 심리를 제대로 탔다. 관세·미국 부채 증가·경기 침체·전쟁 등에 대한 짙은 공포감 속에 중앙은행·자산운용사·개인 투자자·암호화폐 투자자 등 너 나 할 것 없이 금에 눈을 돌렸다. 이번달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500달러선을 뚫었다.
일본은 주요 국채 시장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물가 상승, 정부의 막대한 재정 지출 계획, 전통적 매수자들의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매도세가 몰아친 여파다.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2.04%까지 치솟으며 20년래 최고치를 썼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롤러코스터를 탄 해였다.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등 암호화폐는 트럼프 행정부의 적극적인 디지털 자산 정책에 연초 잇따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그러나 무리한 레버리지(차입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암호화폐 가격은 연말 하락 반전했다. 암호화폐 비축기업(CTC) 및 암호화폐 관련주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가상화폐를 기업가치 증대 수단으로 썼던 ‘코인 비축주’(CTC)들의 주가도 최대 90% 빠졌다. 올해 가상화폐는 2022년 이래 최악의 하락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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