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인회 연례문집 ‘워싱턴 문학’ 발간…42인의 작품 84편 수록

지난 29일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워싱턴 문학’ 제 28호 출판기념회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작은 사진은‘워싱턴 문학’ 제 28호 표지.
워싱턴 문인회 회원들이 한 해 동안 언어의 씨줄과 날줄을 엮어 직조한 작품을 한데 묶은 연례문집 ‘워싱턴 문학 2025’가 최근 발간됐다. 통권 제 28호다.
이번 호에는 18명의 시인, 2명의 시조시인, 13명의 수필가, 2명의 소설가, 영문학회 회원 등이 쓴 시와 산문 등 총 42명의 작품 84편으로 꾸며져 있다. 또 수필문학회 회원인 최규용 교수(메릴랜드대)의 ‘과학/공학의 글, 문학의 글’ 특집과 이영묵 고문의 ‘근대사 야담’도 수록돼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호 표지는 항공우주공학자 출신의 서양화가인 황보 한 박사가 그린 ‘코스모스’로 장식됐다.
문인회 강혜옥 회장은 ‘문학은 인간을 위한 것이며, 인간을 이해하려는 끝없는 노력’이라는 박경리 선생의 말을 인용한 후 “워싱턴 문학은 이러한 문학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진지한 시도의 결과물”이라면서 “이민자의 현실을 껴안고, 정체성의 혼란과 문화적 갈등을 꿰뚫어보며, 인간을 이해하려는 문학의 진정성과 사명을 어어가는 귀한 증언”이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한인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출판기념회는 강혜옥 회장의 사회 아래 ‘편집에서 출판까지’ 보고, 축사, 각 부문 작품낭송(황안·임종희·김경숙 시인, 노순이·석민진 수필가, 김인기 영시인, 박숙자 소설가, 류명수 시조시인) 등으로 진행됐다.
환영사에서 김영기 이사장은 “문인회 회원 모두의 결실인 ‘워싱턴 문학’ 발간을 통해 더욱 활발하고 창의적인 문인회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미한국학교 워싱턴협의회 정광미 회장은 축사에서 “문인회가 펴낸 작품집이 고단한 이민의 삶에 위로를 전하고 지역사회를 풍요롭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와 함께 예정됐던 ‘열린 낭송회’는 ‘준비 시간 부족’으로 내년도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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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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