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관위, 선거공고 강행, 오늘 긴급이사회서 논의, 일방적 업무진행 등 안건상정
뉴저지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주 한인회 사무국에서 보류시켰던 제32대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 공고를 강행했다. [본보 11월11일자 A3면 보도] 그러나 한인회 일각에서는 14일 선관위의 일방적 업무진행 등을 안건으로 하는 긴급이사회 개최를 예고하는 등 마찰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종석 선관위원장 등 선관위원 7명 명의로 13일 발표된 선거공고에 따르면 32대 뉴저지한인회장 선거는 12월7일 오전 9시~오후 6시 팰리세이즈팍 소재 뉴저지한인회 사무실과 H마트 릿지필드·포트리·리틀페리·에디슨 4개 지점, 한남체인 포트리지점 등에서 실시된다. 18세 이상 뉴저지 거주 한인은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 후보자 등록기간은 13일 오전 11시~19일 오후 5시이다.
입후보 자격은 ▲선거일 기준 만 30세 이상 ▲선거일 기준 최근 5년간 2년이상 뉴저지 거주자 ▲미국 시민권 또는 영주권 소지자 등이다. 단 미국·한국 또는 제3국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실효되지 않았거나 금치산 선고를 받은 자는 입후보 자격이 없다.
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50명 이상 추천서와 신분 및 학력 확인을 위한 증명서, 후보 서약서, 공탁금 3만 달러 등을 제출해야 한다. 또 뉴저지한인회 이사로서 2년 이상 봉사자여야 한다. 지난 31대 선거와 비교하면 공탁금이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로 올랐고, 2년 이상 이사로 활동해야 한다는 조건이 추가됐다.
이번 선거 공고는 한인회 내부에서 선거를 둘러싼 잡음이 일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공표된 것이다. 지난 7일 이종석 선관위원장 명의로 선거 공고가 각 언론사로 보내졌지만 같은날 오후 늦게 한인회 사무국이 긴급 보류하는 상황이 벌어진 바 있다.
이후 이대우 회장은 “이사회 과반 이상이 선관위와 관련해 명확한 논의를 위한 긴급이사회 소집을 요구해 긴급 보류가 이뤄지게 됐다”며 선관위 활동을 14일 긴급 이사회 이후로 미룰 것을 권고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종석 선관위원장은 “지난 5일 이사회에서 선관위에 대한 인준이 이뤄졌고, 11일 선관위 모임에서 선관위원 구성이 완료됐다. 선거 전체 일정을 고려하면 더 지체할 수 없어 선관위원 7명의 만장일치로 13일 공고를 낸 것”이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구성된 선관위가 세칙에 의거해 선거공고를 낸 것을 문제 삼을 이유가 없다. 선관위에 대한 외부 개입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14일 예정인 긴급이사회에서 선관위의 업무 진행상황, 회장선거 공고내용 확인 등이 안건으로 상정된 것으로 알려져 여전히 차기회장 선거를 둘러싼 불협화음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긴급이사회를 요청한 측은 “선관위가 집행부나 이사회에 업무 상황을 전달하지 않고 진행하고 있어 이사 과반 이상의 요구로 긴급이사회가 소집됐다”며 “긴급이사회에서는 선거공고 등 선거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다시 한번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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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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