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싸이가 22일(한국시간)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3’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2023.05.22 /사진=스타뉴스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대리처방 의혹으로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8일(한국시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향정신성의약품 처방받고 매니저 등에게 대리 수령하게 한 혐의를 받는 싸이에 대해 곧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직무대리는 "관련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 등을 진행 중"이라며 "처방전이 어떻게 발급됐는지, 그 과정에서 관련자 조사를 통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싸이가 직접 진료받지 않고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대면 치료 없이 한 종합병원에서 일부 향정신성의약품인 자낙스와 스틸녹스를 처방받고, 대리 수령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싸이의 의료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 했다.
현행 의료법은 환자를 직접 진찰한 교수만 처방전을 작성할 수 있고, 직접 진찰받은 환자가 아니면 처방전을 수령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싸이의 소속사는 "전문 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 수령한 점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싸이는 만성적인 수면장애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 수면제 복용은 의료진의 지도하에 정해진 용량을 처방받아 복용해왔으며, 대리처방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수면제를 3자가 대리 수령한 경우가 있었고, 최근 경찰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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