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원 블루앵커 재정보험 전문 에이전트
장을 볼 때마다 과자 봉지는 얇아지고 음료수 용량도 줄었는데 가격표는 그대로다. 점심 한 끼는 어느새 ‘런치플레이션’이란 말을 부를 만큼 슬금슬금 올라 있고, 미용실·세탁·주차 같은 생활 서비스도 예외가 아니다. 숫자에 앞서 체감이 먼저 온다.
이런 ‘인플레이션’ 현상들이 누적되면서 가계의 실질 구매력은 점점 약해진다. 명목 소득은 그대로인데 실제 살 수 있는 것들은 줄어드는 것이다.
특히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들에게는 이런 현상이 더욱 치명적이다. 근로 소득이 중단된 상황에서 고정된 연금 소득만으로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럴수록 은퇴 소득은 ‘고정액을 얼마나 안전하게 받는가’가 아니라 ‘생활비처럼 자연스럽게 올라가는가’가 관건이 된다. 물가가 완전히 꺾이지 않는 환경에서는 같은 1달러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는 떨어진다. 고정형 소득만으로는 이 마찰을 이기기 어렵다.
은퇴 첫해에 만약 생활비가 월 3천 달러면 충분했다고 가정한다면, 10년 뒤에도 여전히 3천 달러면 충분할까? 커피 한 잔, 식료품비, 병원비, 심지어 개스비까지 모든 것이 조금씩 올라가는데 소득만 그대로라면 삶의 질은 자연스럽게 뒤처질 수밖에 없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의료비와 돌봄 서비스 비용이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필수 지출’의 비중이 커지는데, 이 부분의 인플레이션은 일반 소비재보다 훨씬 가파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증가형 소득 연금’이 주목받고 있다. 그 핵심은 단순하다. 한 번 정한 금액을 평생 똑같이 받는 대신, 조건이 맞으면 해마다 인출액이 계단식으로 올라가도록 설계해 ‘구매력의 숨’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다. 은퇴자 입장에선 복잡한 용어보다 “내 연금이 내 생활비와 함께 움직이는가”가 더 중요하다.
실제 65세 부부가 10만 달러를 넣고 70세부터 증가형 소득 연금을 받기 원했다. 부부Joint옵션으로, 부부 중 한 분만 살아있어도 인컴을 계속해서 늘려 줄 수 가 있다. 이 경우 첫 해 연 소득이 약 9천 달러 초반에서 출발해 71세엔 9천 달러 중반, 72세엔 1만 달러 안팎으로 올라서며, 이후에도 시장이 받쳐줄 때에는 70대 중반에 1만 3천 달러대까지 계단식으로 커지는 그림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금액은 게런티가 아니며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하지만 한번 올라간 금액은 다시 내려오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는 강력한 옵션이 될 수 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도 보장되는 최소 금액이 있다는 것이다. 시장이 좋지 않더라도 70세부터 연간 8,150달러는 평생 보장받는다.
중요한 메시지는 숫자 자체가 아니라 ‘곡선의 방향’이다. 첫 단추가 조금 낮아 보여도, 시간이 갈수록 생활비에 맞춰 커지는 소득과 그 증가 흐름이 만들어내는 체감 안정감이 크다는 점이다.
특히 은퇴 초중반에는 여행·취미·자기계발 같은 ‘즐기는 지출’이 많고, 후반으로 갈수록 건강·돌봄 비용 비중이 커지는데, 증가형 소득은 이 두 구간을 모두 고려한 흐름을 만든다. 초반엔 ‘하고 싶은 것’을 과감히 실행할 여유를, 후반엔 ‘필요한 것’을 불안 없이 감당할 체력을 준다. 또한, 부부 Joint 옵션으로 설계하면 한 사람이 더 오래 사는 현실까지 자연스럽게 커버한다.
인플레이션 시대의 은퇴 소득 해법은 복잡하지 않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물가가 오를수록, 내 연금도 오르게 설계하라.” 지금 내 은퇴 현금흐름에 ‘상승 여지’를 새겨 넣는 순간, 불확실한 환경은 변수에서 전략으로 바뀐다.
낯선 전문용어보다 내 삶의 리듬에 맞는 소득 곡선을 고르는 일, 그것이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가장 현실적인 접근이다. 이는 단순히 재정적인 안정을 넘어,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도 변함없이 당신의 삶의 가치를 지켜줄 강력한 방패가 될 것이다.
문의 (626)456-1256
garden@blueanchor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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