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에서 10일만에 무려 50여명의 아동이 납치됐다는 괴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수사에 나선 경찰이 허위 사실이라고 주민들을 안심시키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지역 언론매체인 ABC7뉴스는 지난 13일 ‘버지니아에서 10일 동안 아동 수십명 납치됐나…경찰은 유포된 소문 반박’이라는 제하로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버지니아 주민들은 최근 주 전역에서 발생하는 대량 납치 사건에 대한 바이럴(viral) 영상이 유포되는 것을 봤을 것”이라며 “일부 동영상에는 무려 50명의 아동이 실종됐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어떤 동영상은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번 괴담이 SNS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되자 경찰이 진위 파악에 나섰으나 아동 납치와는 별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괴담의 진원지는 ‘전국 실종 및 착취아동센터(NCMEC)’의 통계로 지목되고 있는데, 이 단체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버지니아 주 전역에서 39명의 아동이 실종된 상태다.
버지니아 주립경찰은 지난 13일 “이번 괴담에 대해 알아봤으나 대량 납치가 발생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버지니아주 아동보호센터에 따르면 버지니아에서는 매주 평균 98명이 실종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총 3,274명의 아동이 실종 신고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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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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