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년간 소림사 사무 관장 10년만의 재수사에 ‘관심’
중국 무술 쿵푸 발원지로 널리 알려진 중국 허난성 소림사의 주지가 사원 자산 횡령과 여러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 등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28일 관영 신화통신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소림사 관리처는 전날 소림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지 스융신(59)이 사찰 자산을 횡령·점유한 혐의로 여러 부처의 합동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관리처는 “스융신이 불교 계율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오랜 기간 여러 명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며 사생아를 낳은 혐의도 받고 있다”며 “관련 상황은 적절한 시기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7년 20대의 나이에 소림사 관리위원회 주임을 맡은 스융신은 1999년 주지로 취임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약 38년간 사찰 사무 전반을 관장했다. 소림사 측 발표 이후 중국 공산당의 지도하에 운영되는 공식 단체인 중국불교협회도 신속하게 선 긋기에 나섰다. 이날 중국불교협회는 공고를 통해 스융신의 승적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진 뒤 중국 온라인에서는 2015년쯤 문제가 처음 제기된 이후 왜 지금 다시 수사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안휘성 출신으로 1965년생인 스 주지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불교 승려 중 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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