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매진기록 쓰는‘김씨네 편의점’서 열연
메릴랜드 올니 씨어터에서 상연되고 있는 연극 ‘김씨네 편의점(Kim`s Convenience)’이 연일 매진 기록을 쓰는 가운데 이 연극에 출연한 버지니아 출신의 한인 1.5세 장시온(26·사진)씨가 조명을 받고 있다.
작품에서 아들 ‘정’역으로 출연 중인 장씨는 “워싱턴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하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 출연 동기에 대해 “김씨네 편의점 연극 오디션을 세 번이나 봤는데, 매번 다른 극단에서 봤다. 세 번째가 가장 마음에 들었고, 올니에 오게 된 계기가 되었다. 올니 극단 사람들은 드림팀이다. 그들과 작업할 수 있게 돼 행운이다. 처음 두 번의 오디션에 실패해서 감사한 마음이 들 정도다. 만약 성공했다면 이번 작품 오디션을 보지 않았을 테니까”라고 유쾌하게 설명했다.
배우가 되려고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 항상 과격하고 이상한 아이였다. 어떤 사람들은 장난기 넘친다고 했다. 그저 관심의 중심에 있는 게 좋았고, 에너지를 발산하고 싶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초등생 때 교회에서 연극 ‘The Good News Christmas Cruise’의 선장 역할을 맡으며 연기에 대한 싹을 틔웠다. 그는 “8학년때 연극 수업 어느 날, 재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느꼈고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연극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요즘은 주로 연극 무대에 오르고, 책의 낭독과 성우로 더빙도 맡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배우로서의 삶에 충실할 생각이다. 중요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재밌는 목소리를 내며,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만들 기회를 더 많이 찾고 싶다. 항상 쉬운 건 아니지만, 가치 있는 일이란 항상 쉬운 게 아니라는 걸 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서 태어나 8개월 때 부모와 함께 이민와 페어팩스 카운티서 성장했으며 페어팩스 고교 졸업 후 노스캐롤라이나 예술 대학교(UNCSA)에서 연극 전공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다. VOA 방송기자 출신인 장양희 씨가 어머니이다.
연극은 27일까지 계속된다.
<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