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 윌리엄 모우(미국)가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모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허츠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ISCO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몰아쳐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폴 피터슨(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린 모우는 20번째 출전 만에 처음 우승했다.

올해 데뷔한 모우는 이번이 시즌 18번째 출전 경기였다. 종전 최고 순위는 푸에르토리코 오픈 공동 6위였다.

우승 상금 72만달러를 받은 모우는 2년짜리 PGA 투어 카드와 내년 PGA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다만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은 받지 못했다.

ISCO 챔피언십은 같은 기간 열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 나서지 못하는 하위권 선수를 배려해 치러지는 이른바 ‘아포짓 이벤트’다.

PGA 투어 대회 우승자에게는 이듬해 출전권을 주는 마스터스는 ‘아포짓 이벤트’ 우승자는 제외한다.

주니어 때부터 촉망받던 모우는 페퍼다인 대학 골프부에서 함께 뛰던 사이스 시갈라, 조 하이스미스에 이어 PGA 투어 대회 우승자가 됐다.

37세의 나이에 올해 PGA 투어에 데뷔한 늦깎이 신인 피터슨은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했지만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통한의 역전패를 허용했다.

사흘 내내 선두권을 달렸던 교포 김찬(미국)은 이날 3타를 잃고 공동 14위(3언더파 277타)로 밀렸다.

김성현은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8위(1언더파 279타)로 순위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