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비디오 생성 스타트업 '런웨이AI' 인수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3일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런웨이AI 인수 방안을 논의했지만 인수 금액 등을 포함한 공식 제안까지 가지는 않았고 더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런웨이AI의 기업 가치는 올해 초 30억 달러(약 4조1천억원) 이상으로 평가된 바 있으며, 이 회사 최신 AI 모델(Gen-4)은 등장인물이나 사물의 일관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메타와 런웨이AI 측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CNBC 방송도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스타트업 스케일AI 투자에 앞서 런웨이AI 인수안을 논의했지만 진전 없이 끝났다고 전했다.
저커버그 CEO는 인간과 같은 수준의 '범용 인공지능'(AGI)을 뛰어넘는 차세대 AI 시스템인 초지능 분야 연구를 위해 기업 인수와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메타는 최근 스케일AI에 143억 달러(약 19조5천억원)를 투자하고 이 회사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을 영입한 바 있다.
CNBC에 따르면 메타는 이에 앞서 AI 기반 검색엔진 업체인 퍼플렉시티AI 인수 가능성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오픈AI 공동 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설립한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 인수를 시도했지만 무산되자, SSI의 대니얼 그로스 CEO와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 CEO를 지낸 냇 프리드먼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메타가 자사 직원들에게 이직 시 최고 1억 달러(약 1천368억원)의 보너스를 주겠다고 제안했다며 "미친 짓"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메타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AI 역량을 강화하려는 강력한 의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메타는 지난 4월 대규모 언어 모델(LLM) 라마4를 공개했지만,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진 데다가 성능도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경쟁사인 오픈AI가 AI 모델과 소비자용 앱에서 앞서 나가자 초조해진 메타가 최고 수준의 AI 인재 확보를 위해 극단적인 조치까지 하고 있다고 CNBC 방송은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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