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빅뉴스가 터지고 있다. 지난 6일이었나. 트럼프 행정부의 LA지역 불법이주자 단속에 반발하는 소요 사태가 발생한 게.
시위가 과격해졌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캘리포니아 주 방위군이 출동했다. 바로 뒤이어 해병대 병력까지 투입되면서 계속 악화일로, 시위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기에 이르렀다.
전 세계의 시선이 이 미국 내 소요사태에 몰려 있는 가운데 또 한 차례 메가톤급 뉴스가 온 TV 화면을 장식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이다.
그 날이 지난13일(현지 시간)로 핵과 군사시설뿐이 아니다. 이란 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와 핵개발 참여 과학자들도 제거됐다. 이후 반격은 반격을 불러오고 미국도 사실상 개입함에 따라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의 국내전선, 이어서 중동전선에서 날라들고 있는 이 같은 소식들. 때문에 유럽전선의 소식은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꽤나 심각한 내용의 뉴스임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 사상자(사망 및 부상)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는 보도가 그것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발표로 2022년 2월 24일 침공 이후 러시아군의 누적된 병력 손실이 100만 340명이라고 밝힌 것이다.
이 같은 대규모 사상자는 현대전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이 통계가 맞는다면 러시아로서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악의 군사적 손실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 통계가 맞는다면’이란 단서를 단 이유는 다름이 아니다. 전시 교전국들은 프로퍼갠더의 일환으로 적군의 사상자수를 과장해 발표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그러면 실제로 러시아 측은 얼마나 많은 사상자를 냈을까. 올 상반기, 그러니까 오는 6월말까지 러시아군 사상자수는 100만에 이를 것이라는 게 중립적인 관계 국제기관의 예측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발표와 큰 차이가 없는 셈으로 러시아군은 하루 평균 1000~1200명의 사상자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막대한 병력 손실의 주 원인은 어디서 찾아지나. 2022년 침공이후 내내 고수해온 러시아군 특유의 ‘고기분쇄기(meat grinder)‘작전 때문이라는 것.
병사의 목숨 따위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적의 화력 앞으로 병사들을 마구 몰아붙이는 거다. 이에 따라 1평방킬로미터 점령에 평균 53명의 병사들을 소모시켜왔다는 것.
당연한 결과로 러시아는 병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총동원령은 정치적으로 아주 민감한 사안이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각종 창조적(?) 병력충원방안이다.
그 중 하나가 부상병을 치료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전선에 재투입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해결방안은 죄수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병력으로 차출해 충원하는 것이다.
그동안 전선에 투입된 죄수는 18여만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런데 이로도 모자라 쉬쉬하면서 여성 죄수들도 차출해 전선에 보내고 있다는 보도다.
이런 식으로 그러면 러시아는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현재의 막대한 사상자 율을 감안 할때 12~24개월이 고작일 것이라는 게 크리스토퍼 카볼리 나토사령관의 의회 증언이다.
관련해 한 가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는 외국용병에 더 많이 의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다.
북한은 이미 1만1000여 명의 지상병력을 파병, 최소 5000명의 사상자를 냈다. 그 북한은 더 많은 병력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거기에다가 보다 많은 중국 용병 투입도 예상된다는 것.
무엇을 말하나. 우크라이나전쟁은 점차 뚜렷이 세계전쟁 양상으로 변모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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