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자치 결의안’ 통과, 뉴욕주 카지노 입찰 참여기회 생겨

발리스 카지노가 추진 중인 ‘브롱스 카지노’ 개발 조감도. [발리스 카지노 제공]
지난달 뉴욕시의회 투표 불발로 좌초 위기에 처했던 브롱스 카지노 개발안[본보 5월30일자 A3면]이 시의회에서 관련 ‘자치 결의안’(Home Rule Resolution) 통과로 기사회생했다.
뉴욕시의회는 11일 한인사업가가 브롱스에서 추진하고 있는 ‘발리스 카지노’(Bally’s Casino 회장 김수형) 개발 부지 용도변경 및 양도(공원 소유권 이전) 승인을 위한 ‘자치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2표 대 반대 12표로 가결처리 했다.
이날 시의회 승인으로 주의회가 승인 절차에 돌입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발리스 카지노’가 이달 27일 접수마감을 앞둔 뉴욕주 카지노 입찰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살아난 것이다.
일반적으로 시의회 ‘자치 결의안’은 2/3 이상 찬성으로 통과되는데 관련 사안에 대한 시장의 공식 지지입장이 첨부될 경우,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된다. 즉 에릭 아담스 시장이 발리스 카지노 개발에 공식 지지입장을 표명하면서 이번 ‘자치 결의안’ 통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나탈리아 페르난데스(브롱스 주상원 34 선거구) 주상원의원과 마이클 베네데토(브롱스 주하원 82선거구) 주하원의원이 주상·하원에 각각 발의한 ‘발리스 카지노’ 개발부지 용도 변경 및 양도(공원 소유권 이전) 법안에 대한 표결이 회기 종료 전 가능해졌다.
이 법안이 마감일 전까지 주의회 승인과 주지사 서명까지 모두 마치게 되면 ‘발리스 카지노’는 뉴욕주 카지노 입찰 경쟁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발리스 카지노 개발안은 브롱스 페리포인트 소재 현 ‘발리스 골프 코스’(Bally’s acquired the golf course · 구 트럼프 골프 링크) 일부 부지를 카지노로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413에이커 골프장 전체 부지 가운데 16에이커를 카지노 개발을 위한 부지로 용도 변경, 40억달러를 투자해 500개 객실 규모의 호텔과 2,000석 규모의 이벤트 공간, 4,660대 규모의 주차 공간 등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발리스 카지노는 브롱스 카지노 개발에 대한 지역 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 6억달러 규모의 지역사회 복지 인프라 투자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브롱스 카지노 개발안은 지난 3월 지역 커뮤니티보드의 반대로 부결된바 있다. 브롱스 카지노를 반대하고 있는 크리스티 마모라토(13선거구)시의원은 “지역사회의 의견은 처음부터 무시당했다”며 “브롱크 카지노 개발을 위한 뉴욕시의 마지막 토지이용검토(ULURP) 절차에서 끝까지 반대 의사를 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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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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