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을 중재하는 오만이 오는 15일(현지시간) 자국 수도 무스카트에서 회담이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과 미국의 6차 회담을 일요일인 15일 무스카트에서 개최하게 돼 기쁜 마음으로 확인한다"고 말했다.
6차 회담 날짜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이란 측은 15일이라고 주장해 혼선이 빚어졌었다.
6차 회담에서는 최근 미국이 제시한 첫 공식 합의안과 이에 대한 이란의 반응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양측의 제안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허용할지가 최대 쟁점이다.
미국은 핵무기 제조의 핵심 단계인 우라늄 농축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혔지만 이란은 이를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협상이 교착에 빠져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은 전날 "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우리가 분쟁에 내몰리게 되면 상대방의 피해는 우리보다 훨씬 클 것이며 미국은 이 지역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모든 역내 기지가 우리의 사정거리 내에 있다"며 "주저하지 않고 모든 기지를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주이라크 미국대사관 인력이 철수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확인하며 "위험한 곳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하는 등 무력 충돌 위기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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