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청(TSA)이 비행기 탑승객 감시 프로그램 '조용한 하늘'(Quiet Skies)을 15년만에 중단키로 했다고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이 5일 밝혔다.
놈 장관은 연간 2억 달러(약 2천700억원)이 들어가는 이 프로그램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정치적으로 악용돼 왔다고 주장하며 폐지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TSA가 상업 비행의 보안조치 관련 업무는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안 위험이 있다고 평가된 일부 인사들에 대해 추가 보안감시조치 등을 하는 '조용한 하늘' 계획은 2010년께부터 비공개로 시행돼왔으며, 2018년에 일간지 보스턴글로브의 특종 보도로 그 존재가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에 따른 감시 목록에 올라간 사람들은 몸 수색, 폭약 흔적 감지, 소지품·전자기기·신발 수색 등을 당할 수 있다.
털시 개버드 현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연방하원의원 시절인 작년 7월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의 리더십 능력을 비판한 뒤 TSA의 '조용한 하늘' 감시명단에 자신이 포함되는 일이 있었다고 지난달 주장한 바 있다.
다만 뉴욕타임스(NYT)는 개버드 국장이 당시 연방수사국(FBI) 감시 대상이던 유럽 모 기업가가 주최한 바티칸 행사에 참석했던 것이 감시를 받은 이유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베니 톰슨 연방하원의원은 이 프로그램이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테러공격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해체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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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이든 상대가 하면 한 일이면 무시하고 배척하는 어처구니 없는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