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시 10% 하락했다 다시 반등…놀라울 정도의 안일함”
▶ JP모건, 고객 계좌서 비트코인 관련 자산 구매 허용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금융시장이 안일한 태도를 보이며 관세나 지정학적 갈등이 초래할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19일 경고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JP모건 주최 투자자 행사에서 "대규모 경기 침체를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은 신용과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요점을 간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사람들은 관세의 영향이 아직 나타나지 않아서 상당히 괜찮다고 느끼고 있다"며 "(주식) 시장은 10% 하락했다가 다시 10% 상승했는데 이는 놀라울 정도의 안일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 4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후 급락세를 보이다가 관세 유예 발표 후 반등하며 현재 연초 수준 이상으로 상승했다.
그는 "미국의 자산 가격은 여전히 다소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다이먼 CEO 또 미중 관세 유예로 관세율이 낮아졌음에도 현 관세 수준이 상당히 극단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관세 협상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둔화)이 발생할 가능성이 다른 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더 높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정학적 위험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하면서 '매우'를 세 차례나 반복하기도 했다.
한편 다이먼 CEO는 JP모건 고객이 JP모건 계좌를 통해 비트코인 관련 자산을 구매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저는 흡연을 권장하지 않지만, 당신이 흡연할 권리는 옹호한다"며 "비트코인을 구매할 권리 역시 옹호한다"라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그동안 비트코인이 유용성이 없다며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취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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