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마니아 대선서 친유럽 후보 승리 이상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전화 통화에서 이스탄불 회담 결과를 고려해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한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전화통화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 1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회담했다는 점에서 이번 전화통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크렘린궁은 통화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19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해 우크라이나 상황과 무역에 대해 논의하고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통화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미·러 정상의 전화통화는 올해 들어 이번이 세 번째다.
두 정상의 대면 회담 가능성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두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며 "양국의 팀은 대통령들이 직접 정한 날짜에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회담은 생산적이어야 한다"며 "효과적인 회담을 위해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즉시 조정되고 즉시 실행된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위트코프 특사가 이번달 러시아를 방문한다는 보도는 잘못된 정보라고 부인했다.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에 미국의 중재가 필요하냐는 질문엔 "미국의 중재 노력을 매우 높이 평가하며 감사히 여긴다"며 "평화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그들이 돕는다면 이는 당연히 더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친 유럽연합(EU) 성향 니쿠쇼르 단 후보가 극우 민족주의 성향 제오르제 시미온 후보에 승리한 루마니아 대선에 대해서는 "최소한으로 말해도 이상했다"고 혹평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친러시아 성향 컬린 제오르제스쿠 후보가 지난해 무효화된 대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가 헌재 결정으로 자격을 박탈당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가 루마니아 대선을 앞두고 프랑스로 보이는 '한 서유럽 국가'가 보수 성향 여론을 억압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힌 것에는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한다는 것은 뉴스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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