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대선 당시 맥도날드서 감자튀김 만드는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가 올여름 최대 37만5천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CNN 방송은 5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CNN 등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이날 오하이오주 매장에서 로리 차베스-디레머 미국 노동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조 얼링거 맥도날드 미국 사장은 회사 인력에 투자하는 것은 "윈윈"이라면서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우리가 사업을 하는 지역사회의 경제 및 사회적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향후 2년간 미국에 900개 신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이번 채용 계획은 맥도날드가 1분기(1~3월) 매출 감소를 기록한 이후 나온 것이다.
앞서 맥도날드는 미국 내 동일 매장 기준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더믹 시기인 2020년 중반(8.7%) 이후 최대 감소 폭이었다.
맥도날드는 미국 내 최대 고용주 중 하나로, 자체 추산에 따르면 미국인 8명 중 1명은 맥도날드에서 일한 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미국 매장에서는 약 80만명이 일하고 있으며, 이번 채용 계획으로 직원 수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다른 패스트푸드 업체와 마찬가지로 이직률이 높아 그만두는 직원들을 신규 직원으로 정기적으로 교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CNN은 지난달 미국에서 신규 일자리가 17만7천개 정도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맥도날드의 이번 채용 계획은 큰 규모라고 평가했다.
CNBC 방송은 맥도날드가 트럼프 2기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환심을 사려고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햄버거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을 찾아 감자튀김을 만들고 드라이브스루에서 직접 주문을 받기도 했다.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음식 취향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를 기치로 내걸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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