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확산속 아동 사망자도
▶ 보건당국 “꼭 백신 맞아야”
미국에서 홍역 발병 사례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보건 비상상황으로 부상한 가운데 LA 카운티에서 올해 들어 4번째 홍역 환자가 발생하자 보건 당국이 백신 접종을 다시 한 번 당부하고 나섰다.
LA 카운티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이번 사례는 최근 해외에서 입국한 방문객에게서 확인됐다. 당국은 해당 환자가 여행 중일 때는 홍역 잠복기 상태였기 때문에 전염성은 없었다고 밝혔으나, 일부 의료기관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보건 당국은 노출 가능성이 있었던 구체적인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당 의료기관이 환자와 직원들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잠재적인 노출 사실을 통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LA 카운티 공중보건국의 먼투 데이비스 박사는 성명을 통해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서 홍역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자신과 가족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홍역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례는 LA 카운티에서 올해 확인된 네 번째 홍역 감염으로, 앞선 세 건 중 두 건은 텍사스에서 돌아온 주민, 한 건은 대만에서 귀국한 주민에게서 발생했다. 이 밖에도 한국에서 귀국한 오렌지카운티 거주자가 입국 후 홍역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해외 여행과 관련된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백신 음모론 등 확산으로 어린이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백신 접종률이 낮아지면서 이들 감염병이 다시 출현해 풍토병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확산세가 가장 큰 텍사스주에서는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이 사망자가 2명 나오기도 했다.
홍역은 공기 전파가 가능한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주되 증상은 발열·발진과 구강 내 회백색 반점 등이다. 잠복기는 7∼21일이고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홍역은 전염성이 높지만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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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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