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연봉 54만불에 의문점
▶ 소방예산 부족 속 ‘논란’
올해 초 LA 대형산불 사태 당시 LA시 소방국의 예산 부족에 따른 산불 대처 미흡이 논란이 된 가운데 LA시 소방국 노조위원장의 연봉이 엄청난 오버타임 수당 등이 포함되면서 무려 54만 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프레디 에스코바 LA시 소방국 노조위원장이 지난 2022년 벌어들인 소득은 약 54만 달러로 조사됐다. 에스코바의 기본급은 18만4,034달러였지만, 상당한 초과근무 수당이 더해져 소방관으로서의 연봉 총액이 42만4,500달러 정도에 달했다. 이에 더해 LA시 소방관 노조인 UFLAC의 위원장 활동으로 11만5,962달러를 별도 수당으로 수령해 소득이 총 54만 달러 이상에 이르렀다.
에스코바 위원장과 같이 일부 노조 간부는 노조 업무에 전념하는 대신 소방관 현장 업무에서 배제될 수 있는데 그럼에도 정규 급여는 그대로 나온다. 노조 업무를 수행하며 그 수당에 더해, 소방관으로서의 정규급여, 초과근무까지 모두 받은 것이다. 이렇게 복합적으로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제도가 현실성과 타당성이 있는 지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따라 소방국은 노조 전담자의 보상 체계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또한 에스코바 위원장 급여에 대한 공정한 회계 및 시간 관리가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낳았다. 에스코바의 초과근무 시간은 주당 30시간, 노조 관련 업무는 주당 48시간으로 접수됐으며, 이를 합하면 총 주당 78시간인 셈이었다. 노조 업무만으로도 풀타임을 채우면서 초과근무 수당도 상당히 받았다는 기록을 근거로 시간적 정당성에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또한 그동안 에스코바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지도부가 시 재정이 부족해 장비 수리와 인력 충원이 어렵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지만, 정작 본인들은 그틈에서 고액 수당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이중적인 면이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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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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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보다 더 받는 황제직업이다. 너도 나도 저걸 하지 누가 대통령 하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