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이터]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시즌 11호 2루타를 쳐내며 리그 최다 2루타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4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볼넷 2개의 성적을 냈다.
시즌 타율은 0.333으로 전날과 같고, 출루율 0.398, 장타율 0.583을 기록했다.
다른 팀들의 25일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타율은 내셔널 리그에서 5위, 출루율 11위, 장타율 6위를 달리고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0.981로 내셔널리그 7위다.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타율 10위, OPS 11위에 해당한다.
이정후는 이날 수비에서부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1회초 무사 1, 3루 위기에서 밀워키 3번 타자 크리스천 옐리치가 친 공이 중견수 쪽으로 떴고, 이 공을 잡은 이정후는 재빨리 1루로 송구해 미처 귀루하지 못한 1루 주자를 잡아내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1루 주자였던 살 프렐릭이 일찌감치 2루를 향해 뛰었고 이정후가 뜬공을 잡을 때는 2루에 슬라이딩하고 있었기 때문에 1루로 돌아올 수 없었다.
0-1로 뒤진 1회말 타석에서는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시즌 11호 2루타를 작렬했다.
밀워키 선발 터바이어스 마이어스의 초구 시속 150㎞ 빠른 공을 잡아당겨 오른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타구 속도가 시속 160.3㎞에 이를 정도로 강한 타구는 원 바운드로 펜스를 맞았고, 1타점 2루타가 됐다.
마이어스는 지난 시즌 정규시즌 9승 6패, 평균 자책점 3.00을 기록한 선수다.
시즌 11호 2루타를 친 이정후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함께 MLB 전체에서 시즌 최다 2루타 공동 1위가 됐다.
이정후는 이후 3회와 5회는 연달아 볼넷을 얻었고, 특히 5회에는 맷 채프먼의 투런 홈런으로 득점을 올렸다.
6회와 8회에는 범타로 물러났다.
4-5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공격에서 2점을 뽑아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밀워키와 4연전을 3승 1패로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17승 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7승 8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16승 9패)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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