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팔레스타인 시위에 가담했다 연방 이민세관국에 체포돼 추방위기에 처한 컬럼비아대 한인 여대생이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으로부터 직접 추방대상으로 지목된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방 정부 관리들은 14일 컬럼비아 대학교 3학년생인 정 윤서씨가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직접 추방 대상으로 지목한 두 명의 영주권자 중 한 명임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국무장관이 추방대상으로 지목한 다른 한 명은 컬럼비아대학원 출신 마흐무드 칼릴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7살 때부터 미주에서 살아온 영주권자인 정 윤서씨는 루비오 국무장관이 작성한 메모에 추방대상으로 이름이 올랐는데, 해당 메모는 정 윤서씨의 계속된 미국 체류가 미국의 외교 정책에 잠재적으로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메모는 정윤서씨가 국토안보부의 추방 시도에 맞서 제기한 연방 소송에서 행정부측 변호사들에 의해 제출됐습니다.
정 윤서씨는 지난달 초 콜롬비아 대학의 자매학교인 바너드 칼리지에서 열린 친팔레스타인 점거 농성에서 체포됐는데 국토 안보부는 이후 정윤서씨와 마후무드 칼릴의 이름과 정보를 국무부에 제공했으며,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민과 국적법의 드물게 사용되는 조항을 근거로 정윤서씨와 마후무드 칼릴이 미국의 외교 정책 이익을 해치고 있다고 결정했습니다.
해당 메모에서 루비오 국무장관은 정윤서씨와 마흐두므 칼릴의 반유대주의 시위가 미국내 반유대주의 퇴치를 위한 미국의 정책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후무드 칼릴은 친팔레스타인 단체들의 중재자와 대변인 역할을 했으며, 루이지애나 이민 판사가 지난 금요일 그의 추방을 승인했습니다.
정씨는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추방 시도에 맞섰는데 정부측 변호사들은 정씨가 이민 법원에서 추방 절차를 마친 후에야 연방법원 항소를 통해 정부의 조치에 법적으로 투쟁할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에 제출된 정부 문서에서 국토 안보부와 ICE 요원들이 정씨를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상세히 보여줍니다.
ICE는 지난달 컬럼비아 대학에 소환장을 발부해 정씨 기숙사 건물의 모든 비디오 영상을 요청했으며, 다음 날에는 정씨의 학생 ID 카드 출입 데이터를 요청하는 또 다른 소환장을 발부했습니다.
한편 컬럼비아 대학 졸업반 학생인 팔레스타인계 영주권자가 지난 14일 버몬트주의 연방 이민 서비스국에 시민권 시험을 보러 갔다 국토 안보부 요원들에게 전격 체포돼 구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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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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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새 찍혔나? 무조건 도망쳐야하나? 소련이나 쭝궈로ㅠ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