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호텔·농장 노동력문제 돕겠다면서 “원하면 재입국 신속 지원”
▶ 자진추방 프로그램 언급…AP “대규모 추방 공약한 강경기조와 차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불법 이민자에 대해 강경한 추방 정책을 시행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진해서 출국하는 "선한" 불법 이민자에 대해서는 합법적으로 재입국할 수 있게 돕겠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현재 행정부가 "살인범"들을 미국 밖으로 내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다른 불법 입국자에 대해서는 "자진 추방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에게 돈을 좀 주고 비행기 표도 줄 것이다. 그리고 만약 그들이 선한 사람이고, 우리가 그들이 다시 (미국에) 오는 것을 원한다면 우리는 가능한 한 신속하게 다시 데려오기 위해 그들과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자진 추방 프로그램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미국의 호텔과 농장들이 필요한 노동자를 구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하는 노동자들이 미국을 떠났다가 법적 허가를 받고 다시 미국에 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자진 출국제를 하고 있고, 사람들이 이용하기 편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그리고 우리는 그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합법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농업과 서비스업은 불법 이민자가 제공하는 저임금 노동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불법 이민자를 전부 추방하면 노동력이 부족하고 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노동력이 부족할 경우 일부 불법 이민자의 합법적인 재입국을 허용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불법 이민자를 범죄 집단으로 몰아가며 대규모 추방을 공약했는데 이번 발언은 그런 강경 기조와 차이가 있다고 AP통신은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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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방이똥 2...
정책의 일관성이 없다보니, 트럼프 스스로도 어디로 가야하는지 확실히 모르는 것 같다. 결국 갈팡질팡하다 원위치로 돌아갈지도 모르겠다. 미국 자동차나 기계 제작의 부품이 거의 외국에서 들어오는데, 그런 건 생각않고 무조건 관세를 올리니, 자국 기업들은 힘들 수 밖에. 그래서 부품 가격은 관세를 올리지 않는다고 한 발 물러선 것 같긴 하지만..
나쁜녀석들 은 제거하고 미국이익에 도움이 되는 인력은 합법적으로 받아드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