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대법원 대법관으로 24년 근속하며 ‘농촌지역 정의의 기수’라는 평판을 들었던 수잔 오웬스 전 대법관이 지난주 7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해 12월 정년 은퇴한 오웬스 전 대법관은 가족방문 차 캘리포니아 여행 중 지난달 28일 사망했다. 그녀는 건강이 안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듀크대학을 졸업하고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채플 힐)에서 법학학위를 취득한 오웬스 전 대법관은 1976년 워싱턴주 변호사시험에 합격, 포트 앤젤레스에서 법률지원 변호사로 법조계에 첫발을 디뎠고 은퇴할 때가지 44년간 한 우물을 팠다.
오웬스는 1981년 클랠럼 카운티의 최초 여성판사로 당선된 뒤 6차례 재선에 성공하며 19년간 자리를 지킨 후 2000년 대법관 선거에 당선됐다. 그녀는 워싱턴주 대법원의 7번째 여성 대법관이자 최초로 정년 은퇴한 여성 대법관으로 기록됐다.
오웬스는 농촌지역 출신답게 워싱턴주 지법 및 시 법원 판사협회의 농촌법원 위원회를 창설했고 주립 사법대학에서 농촌법원 과목을 강의했다. 퀼유트 원주민 법원의 파트타임 재판장으로 5년간, 로워 엘와 스클랠럼 부족 법원에선 6년 이상 봉사했다. 그녀는 대법관이 된 후에도 워싱턴주 원주민 법원협의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주 대법원은 오웬스의 추모 기념식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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