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500 이틀간 10% 폭락
▶ 시총 6조달러 넘게 증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이은 중국 정부의 맞대응 보복 관세 발표로 글로벌 경제가 격랑에 빠져들면서 4일 뉴욕증시가 팬데믹 충격이 닥친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2,231.07포인트(-5.50%) 급락한 38,314.86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2.44포인트(-5.97%) 떨어진 5,074.08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62.82포인트(-5.82%) 하락한 15,587.79에 각각 마감했다.
4일 S&P 500 지수는 팬데믹 확산 공포가 덮친 2020년 3월 16일(-12%) 이후 5년 만에 일간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4.37% 하락했다.
뉴욕증시의 4일 폭락은 3일보다 낙폭이 크다. 3일 다우는 3.98%, S&P 500은 4.84%, 나스닥은 5.97% 각각 급락했었다. 특히 S&P500 지수는 3일과 4일 약 10% 폭락, 시총이 6조달러 정도 증발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7.9%, S&P 500 지수가 9.1%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10% 하락했다. 3대 지수 모두 주간 기준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S&P 500은 또 전고점 대비 17% 정도 급락, 베어마켓(하강장)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나스닥은 이미 전 고점 대비 22% 폭락, 하강장에 진입했다. 보통 전고점 대비 10% 이상 급락하면 조정장, 20% 이상 폭락하면 하강장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한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2월 16일 고점 이후 20% 넘게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다. 지난 3∼4일 이틀간 낙폭만 11%를 넘어섰다. 다우지수는 지난 12월 4일 고점 대비 15% 빠지며 조정 구간에 들어섰다.
중국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대응해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무역전쟁이 격화일로에 접어들며 경기침체 공포, 이른바 ‘R의 공포’를 더욱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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