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매도 재개에 파생·외환 야간거래 도입
▶ 내달 호주·싱가포르서 ‘파생 세일즈’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지적했던 문제들이 상당 부분 해소됐으니 1~2년 안에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3일 인터뷰에서 공매도뿐만 아니라 파생상품 시장 및 서울 외환시장 야간 거래 등 그간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의 발목을 잡아왔던 여타 제도들이 상당 부분 개선된 만큼 가까운 시일 내에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 이사장은 “기관투자가들은 보통 헤지(위험 분산)를 위해 주식 현물뿐만 아니라 선물 시장에도 함께 투자하기 때문에 야간 거래 개장의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국 증시는 지난해 6월 MSCI의 시장성 평가에서 18개 항목 중 7개 항목에서 ‘마이너스(개선 필요)’를 받았다. 특히 MSCI는 공매도 금지 조치와 함께 외환시장 자유화, 영문 공시, 배당 절차 등을 개선이 필요한 요소로 꼽았다. 이 중 영문 공시와 배당 절차는 금융 당국과 거래소의 노력으로 상당 부분 진전이 이뤄진 상태다.
6월부터는 코스피200선물 등 파생상품 10종에 대한 야간 거래(오후 6시~익일 오전 6시)가 도입된다. 정 이사장은 개장 초기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음 달 호주와 싱가포르를 방문해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세계거래소연맹(WFE)과 튀르키예 이스탄불거래소(BIST) 방문에 이어 올해 세 번째 ‘해외 세일즈’ 행보다. 아울러 정 이사장은 올 하반기 지수사용권 개방을 통해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의 해외 상장을 허용하며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뉴욕증권거래소도 그렇고 24시간 거래 체계가 글로벌 트렌드”라며 “선물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외국인의 투자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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