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최대 교육구인 시애틀교육구의 브렌트 존스 교육감이 임기를 2027년 6월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교육위와 합의한 후 한 달만에 사표를 제출했다.
존스는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9월3일까지 근무하겠다며 교육위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후임 교육감을 물색하도록 반년을 앞두고 미리 사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그가 갑작스럽게 사표를 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애틀교육구는 새 학년도에 1억달러 가까운 재정적자가 예상되는데다 8월31일 전에 교사노조와 임금단체협상을 갱신해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안고 있다. 존스는 예산절감을 위해 21개 초등학교들을 폐쇄할 계획을 지난해 발표했다가 학부모들의 반대에 부딪치자 없던 일로 했다.
시애틀교육구는 또 학습진도가 또래들보다 빠른 영재학생들을 위한 일종의 월반 제도인 ‘코호트’ 프로그램을 없애려다가 역시 학부모들의 반대에 따라 2029~2030 학년도까지 연장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교육구는 영재학생들이 따로 상급학교에 가서 또래들보다 앞선 수준의 수업을 받는 코호트 프로그램을 일반 학교에 흡수시킬 계획이었다.
시애틀타임스는 존스가 사임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는 캘리포니아 주립대(샌타 바바라 캠퍼스)의 부학감으로 청빙된 부인 재니 존스의 ‘황금 기회’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존스는 캘리포니아에 자신의 일자리가 마련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존스는 선임자였던 데니스 주노가 임기종료 2개월을 앞두고 사임한 후 2021년 5월 교육감 서리로 임명됐다가 다음해 3월 정식 교육감이 됐다. 지나 톱 시애틀 교육위원장은 곧 특별회의를 소집해 존스의 후임 선정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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