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체확률 30→40%로 높여
▶ 올해 성장률 1.5%까지 내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월가의 경기침체 우려에 불을 지핀 가운데, 월가 대형 은행들도 속속 경제전망을 점점 비관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올해 미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을 종전 30%에서 40%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의 브루스 카스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극단적인 트럼프 행정부 정책으로 인해 미국이 올해 경기 침체에 빠질 중요한 위험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2025년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이날 종전 2.4%에서 1.7%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아울러 12개월 내 경기침체 확률을 종전 15%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훨씬 더 나쁜 지표에 직면하더라도 기존 정책에 계속 집착할 경우 침체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미 지난주에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낮췄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올해 12월에도 연초와 비슷한 2.5%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증시도 최근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우크라이나전 종전 관련 입장, 공무원 해고 등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약해지고 있다면서 이제 증시에서 ‘트럼프 효과’가 ‘트럼프 급락’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채권시장 등에서는 미국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 투자자들이 단기물 국채에 몰리면서 2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달 4.355% 수준에서 최근 3.98%대로 내려온 상태다. 이는 침체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한다는 평가다.
다만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면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금리인하 횟수를 늘릴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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